(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벌어진 이른바 '볼보이 경기 지연' 사건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 사건을 다루는 상벌위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강원 구단 실무진이 상벌위에 참석해 사건이 벌어진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PO 2차전에서 볼보이들은 강원이 1·2차전 합계 3-2로 앞서던 후반 중반 대전 선수에게 공을 늦게 전달하는 등 경기를 지연하는 행동을 했다.
볼보이들은 강원 유스팀인 강릉제일고 선수들이었다.
2차전에서 대전을 4-1로 제압한 강원은 1·2차전 합계 4-2로 앞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 뒤 볼보이들의 행동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한쪽에서는 홈 어드밴티지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선수들을 감쌌지만, 다른 쪽에서는 비신사적 행위라고 비난했고, 결국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냈다.
상벌위는 대전 팬들이 볼보이들을 향해 물병을 던진 행위에 대해서도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대전과 강원, 두 구단 모두 상벌위에 회부됐다.
상벌위는 강원이 홈 구단으로서 관중석 관리 책임을 다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