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 장성우(왼쪽)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원소속팀 kt wiz와 FA 계약을 체결한 뒤 이숭용 kt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2021시즌 통합 챔피언 kt wiz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장성우(31)를 붙잡았다.
kt는 20일 "장성우와 계약기간 4년, 총액 42억원(계약금 18억원, 총연봉 20억원, 옵션 최대 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발표했다.
장성우는 2008년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프로 데뷔한 뒤 2015년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kt의 주전 포수로 매년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안방을 지켰다.
2021시즌엔 127경기에 출전해 투수들과 팀 평균자책점 리그 2위(3.67) 기록을 합작했다.
타석에선 타율 0.231, 14홈런, 63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장성우가 FA 계약을 맺은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이숭용 kt 단장은 "장성우는 탁월한 투수 리드 능력을 바탕으로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장성우는 구단을 통해 "kt는 프로 생활의 전환점을 마련해준 구단"이라며 "내년 시즌에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