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1.12.26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승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을 꺾고 5연승을 거둔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확실히 IBK기업은행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IBK기업은행은 그동안 하지 않던 토스 플레이를 많이 펼치더라"라며 "예상치 못한 공격이 나와 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IBK기업은행은 리시브 라인이 탄탄해진 것 같다"라며 "수비가 되니 공격에도 힘이 실렸다. 김호철 감독님이 여러 가지 기술을 많이 알려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성형 감독은 과거 남자부 현대캐피탈에서 김호철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 생활을 오래 했다.
강 감독은 여자대표팀 코치를 거쳐 올 시즌 현대건설 감독으로 부임했고, 김 감독은 최근 조송화의 이탈로 내홍을 겪은 IBK기업은행의 새 사령탑으로 합류했다.
김 감독과 강 감독이 감독으로 맞대결을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강 감독은 IBK기업은행 라커룸을 방문해 스승인 김 감독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강 감독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지난해 대표팀에서 생활하며 (여자배구에) 많은 경험을 쌓은 것 같다"며 "역시 1위를 이끄는 지도자 같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