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를 떠나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레프트 한성정(25)이 이적하자마자 삼각 편대의 한 축을 이룬다.
후인정(47) KB손해보험 감독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한성정이 오늘 선발 출전한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26일 센터 김재휘(28)와 군 복무 중인 레프트 김동민(24)을 우리카드에 내주고 한성정과 2023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후인정 감독은 "한성정은 (영입을 염두에 두고) 계속 지켜봐 왔던 선수다. 이틀 함께 훈련했는데 기대한 만큼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며 "한성정은 즉시 전력감이다. 오늘 바로 김정호와 한성정을 선발 레프트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성정에게 '환영한다. 너무 부담감을 느끼지 말고 편하게 훈련하면서 적응하라'고 당부했다"며 "너무 긴장하지 않으면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특급 외국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LIG손보 시절이던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에 패해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 KB손보는 27일까지 승점 30(9승 8패)으로 2위를 달리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케이타는 607점을 올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토종 레프트 김정호도 180점으로 이 부문 1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대권 도전의 적기'로 파악한 KB손해보험은 약점으로 지목된 '레프트 한자리'를 채우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한성정을 영입했다.
28일 한국전력전에서 케이타·김정호·한성정으로 짠 KB손해보험의 '새로운 삼각 편대'가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