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구단 소속 직원들이 인턴 시절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소속 구단이 수백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에 각각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인천 직원 A씨와 포항 직원 B씨가 2018∼2019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사실이 공단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이번 징계가 내려졌다.
프로연맹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구단에 계약직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직후, 구단 직원은 토토를 구매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소액을 구매했다.
두 직원 모두 구단의 부정 방지 교육을 이수한 뒤로는 토토를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연맹은 "관련 법령을 잘 모르고 짧은 기간 소액을 구매한 점, 두 구단 모두 임직원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점 등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