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스러운 3년차' 소형준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기면 됩니다"

'어른스러운 3년차' 소형준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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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소형준
kt wiz 소형준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소형준(21·kt wiz)이 4경기·33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후반기 승률 1위(0.679·19승 9패)를 내달리며 3위로 올라선 kt에 더 힘을 싣는 1승이었다.

소형준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을 4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3패)째를 따냈다.

kt는 이날 SSG를 12-3으로 완파하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소형준은 7월 24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3경기에서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불운한 경기도 있었고, 부진하기도 했다.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소형준은 경기 뒤 "오늘 경기에서 전반기 좋았을 때의 느낌이 되살아났다"며 "남은 시즌 몇 경기에 더 등판할지 모르겠지만, 팀의 순위 싸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소형준은 승운이 따르지 않을 때도 '최소 5이닝'을 던지는 견고한 투수다.

자신은 거듭 몸을 낮추지만, 3.03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으로 벌써 12승을 책임졌다.

소형준을 향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건, 그가 승리한 경기에서도 '자신의 실수'를 되짚는다는 점이다.

이날 소형준은 3회초 2사 1, 3루에서 후안 라가레스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2점을 먼저 빼앗겼다.

그는 "커터를 던지다가 2루타를 허용했다. 커터를 높게 던져서 타자에게 한 번 보여주고, 낮게 떨어지는 유인구를 던질 생각이었는데, 커터가 생각보다 높게 제구되지 않아서 2루타를 맞았다"며 "오늘 실수를 되새기고 수정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wiz 오른손 에이스 소형준
kt wiz 오른손 에이스 소형준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소형준은 SSG전 승리로,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9월 10일, 11일에 예정된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거두면 '전구단 상대 승리 투수'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개인 기록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소형준은 "무리해서 키움전에 등판할 필요는 없다. 키움과는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도 있는데, 내 공을 보여주지 않고 가을 무대에서 상대하는 게 여러모로 낫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완투, 시즌 15승도 욕심내지 않는다.

소형준은 "투구 수 100개 이하로 9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면 완투에 도전하겠지만, 투구 수를 무리하게 늘려가며 완투를 하고 싶지는 않다. 팀을 위해서는 적당한 투구 수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진 뒤,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게 낫다"며 "15승도 하면 좋겠지만, 내가 승리를 챙기지 않더라도 팀이 더 자주 이기는 게 좋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소형준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2020년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조금 더 빨리 어른이 된 그는 올해도 담담하게 '팀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방법'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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