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차세대 특급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페란 토레스(21)가 명문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며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토레스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와 토레스의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이며, 10억 유로(약 1조3천436억원)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에도 합의했다.
영국 BBC는 바르셀로나가 맨시티에 지불한 이적료는 4천630만 파운드(약 738억원)라고 전했다.
이강인(마요르카)과 함께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한솥밥을 먹던 토레스는 2020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 토레스는 한 시즌 반 동안 정규리그 28경기 9골, 공식전 43경기 16골을 기록했다.
'영건'치고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으나, 특급 공격수가 즐비한 맨시티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하지는 못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한 토레스와 공격력이 약화한 바르셀로나의 입장이 맞아떨어졌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 공격수들이 이적하거나 노쇠해 파괴력이 예전 같지 않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7위(승점 28)에 머물러 있다.
라이벌이자 선두(승점 46)인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는 승점 18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은 어려워졌다. 토레스에게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줄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별리그 탈락해 유로파리그에서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