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2위 서울 SK가 24점을 올린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고 2021년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에 91-77로 이겼다.
19승 8패가 된 2위 SK는 선두(21승 6패) 수원 kt와 격차를 2승으로 좁혔다.
또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 상대 전승 행진을 3경기째 이어갔다.
무엇보다 직전 경기에서 kt에 당한 무기력한 패배의 기억을 일찍 떨쳐냈다.
2연패를 당한 한국가스공사(12승 14패)는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SK는 21-20으로 앞선 채 맞은 2쿼터 마지막 6분 동안 한국가스공사를 2득점으로 묶고 자밀 워니의 골밑 득점과 김선형의 돌파에 이은 득점, 안영준의 3점 등을 엮어 48-34, 14점 차로 달아났다.
안영준은 전반에만 17점을 올리며 SK의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김낙현의 3점포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SK도 최준용과 오재현, 최원혁의 잇따른 3점으로 맞대응하며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 종료 2분 20여 초를 남기고 오재현이 왼쪽에서 던진 3점이 림을 갈라 SK가 87-72, 15점 차를 만들면서 승부의 추는 SK 쪽으로 기울었다.
안영준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며 SK의 승리에 앞장섰다.
안영준은 어시스트도 팀에서 가장 많은 5개를 뿌렸고, 스틸 2개와 블록슛 1개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워니는 19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19점을 책임진 김낙현의 활약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