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서 활약 중인 데이미언 릴러드가 자신을 응원한다고 밝힌 방탄소년단(BTS) 슈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팀의 간판스타인 데이미언 릴러드가 슈가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릴러드는 슈가를 언급하며 "누군가가 보내준 당신의 기사를 읽게 됐다"며 "저의 팬이 되어주신 슈가 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슈가는 보그코리아 인터뷰에서 최근 관심사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라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데이미언 릴러드를 꼽았다. 당시 슈가는 "이게 요즘 낙이에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릴러드는 "누군가에게 좋아하는 선수가 된다는 것을 저는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 팬이라면 저 또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슈가가 인터뷰에서 '빅 팀보다 언더독(약팀)이 좋아요'라고 한 점을 언급하며 "제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인정해주신다는 사실은 제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먼 곳에서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저 또한 많이 사랑한다"며 "당신과 만날 그날을 기대하겠다"고 바랐다.
구단 측은 '영상 편지'에 한국어 자막도 더해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