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프로배구가 김연경의 이적과 IBK기업은행 내홍 사태 등 각종 악재에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2021-2022시즌 전반기 V리그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15%, 남자부는 0.7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여자부는 2020-2021시즌(1.17%)과 비교할 때 0.02% 하락했다.
슈퍼스타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올 시즌을 앞두고 V리그에서 중국 프로배구로 이적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연경이 뛰지 않은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07%였다.
프로배구 여자부는 IBK기업은행의 내홍과 성적 양극화 등 각종 악재에도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의 열기가 V리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로 1.93%를 기록했다.
반면 남자부 시청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남자부 시청률은 2019-2020시즌 0.88%를 기록했고, 2020-2021시즌엔 0.81%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올해 전반기엔 0.71%로 전년 대비 0.10%나 떨어졌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로 1.37%를 기록했다.
한편 KOVO는 올 시즌 도입한 '주심 요청에 의한 셀프 비디오 판독'에 관한 자료도 발표했다.
올 시즌 전반기 셀프 비디오 판독은 총 172회 이뤄졌다. 경기당 평균 1.37회, 세트당 평균 0.36회를 기록했다.
심판 정심률은 지난 시즌 대비 7.5%가 증가한 64.6%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