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최효진(38)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최효진은 3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17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전남과 플레잉 코치 계약을 맺고 2021시즌을 보낸 최효진은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며 조금씩 선수에서 지도자로 마음과 생각을 이동하며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K리그에 데뷔한 최효진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상주 상무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전남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전남에서는 7시즌 동안 137경기에 출전해 6골 11도움을 남겼다.
데뷔부터 지난해까지는 16년 연속 '두 자릿수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416경기 23골 30도움이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8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최효진은 "훌륭한 지도자분들과 선수들 덕분에 마지막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고 마무리한다"며 "팬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든 줄 모르고 달려왔고 승리하기 위해, 공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걸 걸고 뛰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지도자로 새 출발을 알리며 "밑바닥부터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낮은 자세로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