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5) 선수가 아버지 이종범(53) 전 LG 트윈스 코치에 이어 4년 연속 나눔을 실천했다.
광주의 아동복지시설인 신애원은 이정후 선수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1천만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신애원은 이정후의 기부 소식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도록 늘 응원하고 있다는 덕담과 함께 성금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2021년 어린이날 500만원을 시작으로 신애원을 4년째 후원하고 있다.
그의 선행은 2대째 이어지고 있는데, 아버지 이종범은 해태 타이거즈 선수였던 1994년부터 신애원과 인연을 맺었다.
이종범은 선수 시절 신애원 아이들을 광주 구장으로 초청해 경기를 관람하게 했고, 일본에서 귀국한 2001년에는 직접 사용하던 선수복과 방망이에 친필 서명을 남겨 선물하기도 했다.
김요셉 신애원 원장은 "메이저리그 활동으로 바쁜 일정에도 어린이날을 챙겨준 이정후 선수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