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 마무리 이용찬을 무너뜨리고 연장 접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LG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와 벌인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 대타 홍창기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LG는 0-0인 3회 무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중전 안타, 오스틴 딘의 좌월 투런포를 합쳐 4점을 뽑았다.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LG 선발 임찬규는 시즌 첫 승리를 앞뒀으나 올해 부쩍 허약해진 불펜이 일을 그르쳤다.
이우찬이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낸 뒤 세 번째 구원 김진성이 볼넷과 몸 맞는 공 2개를 합쳐 사사구 3개를 잇달아 허용해 2점을 줬다.
7회 2사 1, 2루에서 등판한 5번째 구원 김유영은 볼넷을 준 뒤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고 4-4 동점을 내줬다.
쫓기던 LG는 연장 10회초 1사 후 안타를 치고 출루한 신민재가 2루를 훔치면서 기회를 잡았다.
문성주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3루에서 대타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신민재를 홈으로 보내 경기를 끝냈다.
SSG 랜더스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눌렀다.
오원석(SSG)과 황준서(한화) 두 팀의 선발 투수가 3점씩 주고 5회를 못 넘긴 채 강판한 가운데 불펜 대결에서 SSG가 판정승했다.
고효준(5회)∼이로운(6회)∼노경은(7회)∼조병현(8회)∼문승원(9회)이 이어 던진 SSG 불펜은 한화 타선을 5이닝 동안 단 1안타로 묶고 승리의 발판을 쌓았다.
SSG는 3-3으로 맞선 6회 안타 2개와 야수 선택으로 엮은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가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장민재에게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승점을 뺐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연속 경기 매진 행렬은 '17'에서 끝났다.
이날 대전구장에는 만원 관중(1만2천명)에서 1천명 남짓 부족한 1만890명이 입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선발 원태인이 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 5회말 위기를 넘긴 뒤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고 KIA 타이거즈, NC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NC와 더불어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챙기고 평균자책점도 1.79로 낮췄다.
삼성이 자랑하는 '베테랑 불펜 트리오'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은 남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2회초 데이비드 맥키넌의 우전 안타에 이은 두산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실책과 김영웅의 우선상 3루타를 엮어 선취점을 냈다.
두산이 정수빈의 빠른 발로 4회 1-1 동점을 이루자 삼성은 공수 교대 후 곧바로 김재상의 우월 2루타와 이성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얻은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삼성은 8회 이재현의 좌전 안타, 9회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1점씩 보탰다.
삼성은 올 시즌 먼저 득점한 14경기에서 전승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홈경기에서 '복덩이 이적생' 손호영의 맹타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6-5로 따돌리고 5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3회 변상권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내줘 키움에 1-4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말 박승욱, 윤동희, 나승엽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등장한 손호영은 키움 선발 김인범의 슬라이더를 힘껏 퍼 올려 왼쪽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키움 로니 도슨의 적시타로 5-5 동점이 이어진 8회말 손호영은 선두 타자로 나와 키움 좌원 김재웅에게서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3루타를 치고 재역전 득점의 물꼬를 텄다.
고승민이 희생플라이로 손호영을 홈으로 보내 롯데는 승기를 잡았고, 마무리 김원중이 9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광주에서는 kt wiz가 실책 5개로 자멸한 KIA를 12-5로 대파했다.
9위 kt와 8위 한화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KIA는 1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2회 이우성과 한준수의 연속 타자 솔로포를 묶어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3회초 1사 1루에서 천성호의 땅볼을 잡은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의 2루 악송구를 시작으로 포수 한준수의 패스트볼,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 3개가 한꺼번에 쏟아진 바람에 3회에만 kt에 5점을 헌납했다.
kt는 7회에도 KIA 2루수 서건창의 포구 실책으로 잡은 찬스에서 강백호의 좌월 2루타를 앞세워 6-3으로 달아난 뒤 8회초 볼넷 2개와 황재균과 김상수의 징검다리 2루타,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포구 실책과 포수 한준수의 실책을 묶어 6점을 보태 승리를 결정지었다.
KIA는 팀 실책 40개로 이 부문 불명예 1위를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