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작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 수상자 함정우가 미국프로골프 콘페리 투어(2부 투어)를 경험하고 올 시즌 처음 국내대회에 출전했다.
함정우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삼고 콘페리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콘페리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네차례 컷 탈락했고, 그나마 최고 성적은 파나마 챔피언십 공동 36위였다.
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를 치른 함정우는 힘들었던 콘페리 투어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함정우는 "콘페리 투어에서 혼자 치고, 혼자 말하는 생활을 했다"며 "너무 성적이 좋지 않아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배우겠다고 콘페리 투어에 도전했지만, 잠정구를 치고 내 경기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아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겨를도 없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함정우는 귀국 이틀 만에 출전한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8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함정우는 "상위권에는 올랐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며 첫날 성적에 불만을 드러냈다.
함정우는 3주 정도 더 국내에 머물며 국내 대회에 출전하면서 샷을 가다듬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