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33분 기다려 8시간20분 만에 끝난 MLB 시애틀-클리블랜드전

4시간33분 기다려 8시간20분 만에 끝난 MLB 시애틀-클리블랜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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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합의 끝에 오랜 시간 기다려 경기 재개, 연장 승부까지

비를 맞으며 경기 재개를 기다리는 MLB 팬
비를 맞으며 경기 재개를 기다리는 MLB 팬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간 33분을 기다려, 총 8시간 20분만에 끝난 경기가 나왔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현지시간 4일 오후 2시 41분에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 경기가 끝난 건, 오후 11시 1분이었다.

4회초 시애틀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을 때 강한 비가 쏟아졌다. 당시 현지시간은 오후 3시 35분이었다.

비가 계속 이어진다는 예보도 있었다.

하지만 양 팀과 심판진, MLB 사무국은 협의 끝에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AP통신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는 시애틀과 클리블랜드는 이날 안에 경기를 끝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 30분에 그라운드 정비에 나섰지만, 비에 흠뻑 젖은 구장을 정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오후 8시 8분에야 경기를 재개했다.

경기를 멈춘 시간은 총 4시간 33분이었다.

AP통신은 "MLB에서는 우천 중단 시간을 공식 집계하지 않는다. 그러나 201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시간 32분을 기다린 뒤 경기를 재개한 적이 있다. 1990년 텍사스 레인저스-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는 7시간 23분을 기다렸다가 결국 취소했다"고 과거 사례를 전했다.

비를 맞고 뛰는 애덤 프레이저
비를 맞고 뛰는 애덤 프레이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팀은 정규이닝(9회) 안에 경기를 끝내지도 못했다.

3-3으로 맞선 채 연장에 돌입한 시애틀은 11회초 칼 롤리의 우중월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뽑아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시간은 3시간 47분이었다. 우천으로 중단된 시간(4시간 33분)이 더 길었다.

첫 투구부터 경기가 종료할 때까지 총 8시간 20분이 걸렸지만, 이날 경기는 MLB 최장 시간 경기로 기록되지 않는다. MLB는 '순수한 경기 시간'만으로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집계한다.

MLB 최장 시간 기록은 1985년 5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컵스가 펼친 8시간 6분이다.

이 부문 한국프로야구 기록은 2009년 5월 21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나온 5시간 58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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