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뒤 1승'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스펠맨 완전히 살아나"

'2연패 뒤 1승'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스펠맨 완전히 살아나"

링크핫 0 266 2022.05.06 22:03

패장 전희철 SK 감독 "멘털 싸움에서 져…집중력 떨어졌다"

선수들 독려하는 김승기 감독
선수들 독려하는 김승기 감독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KGC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2.5.6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홈에서 반격에 나선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이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부활'에 미소를 지었다.

인삼공사는 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81-73으로 이겼다.

원정으로 열린 1, 2차전에서 연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인삼공사는 3차전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몸도 좋지 않고 힘든 상황에서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삼공사가 시리즈를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삼공사에선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뒤 주춤하던 스펠맨이 이날 21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제일 긍정적인 건 스펠맨이 살아났다는 것"이라며 "변준형이 조금 더 살아나야 하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내일부터는 (부상으로 결장한) 문성곤도 팀에 합류한다고 하니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만들려면 우리가 4차전에서 이기고 7차전까지 명승부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꼭 7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경기 전부터 '분위기 싸움'을 강조했던 전희철 SK 감독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털어놨다.

전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 우리가 살릴 수 있는 농구를 잘 못 했다"며 "분위기를 가져와야 하는데 빼앗겼다. 멘털 싸움에서 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기 뒤 양 팀 감독의 말이다.

포효하는 스펠맨
포효하는 스펠맨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KGC 스펠맨이 포효하고 있다. 2022.5.6 [email protected]

◇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 선수들이 몸이 안 좋고 힘든 상황에서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인삼공사가 시리즈를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홈이다 보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아 선수들이 신나게 했다. 다들 미친 사람처럼, 죽기 살기로 했다.

이 전력으로 이긴 선수들에게 손뼉을 쳐주고 싶다. 집중력을 가지고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제일 긍정적인 건 스펠맨이 완전히 살아난 거다. 살은 안 빠졌지만, 몸놀림과 슈팅 밸런스, 수비 등이 괜찮다. 다음 경기에선 더 좋아질 거다.

(변)준형이가 조금 더 살아나야 하는 건 아쉽다. 다음 경기에선 살아났으면 한다.

문성곤도 내일부터 합류한다고 하니 조금 더 나아질 것이다. 문성곤의 몸 상태는 70% 정도다. 승부를 봐야 한다면 쓸 생각이다.

시리즈를 재미있게 하려면 우리가 4차전에서 이기고 7차전까지 명승부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7차전까지 가도록 만들겠다.

경기 지켜보는 전희철 감독
경기 지켜보는 전희철 감독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5.6 [email protected]

◇ 전희철 SK 감독 = 선수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1, 2쿼터에 흐름을 넘겨준 게 문제였다. 우리가 살릴 수 있는 농구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힘이 없었고, 아웃 넘버 상황에서도 달리지 않았다. 미팅을 통해 다시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수비 집중력은 한두 발 더 나가서 슈팅을 못 하게 막는 것이다. 모든 선수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들의 슛도 잘 안 들어갔는데, 실력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 방심 또는 불안감 등 심리적으로 흔들려서 그런 거다. 멘털 싸움에서 졌다.

하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이런 부분이 나와서 예방주사를 맞아야 선수들도 정신을 차린다. 쉽게 이기는 경기는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야 한다. 4차전에는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150 '울산전 결승골' 수원 사리치, K리그1 10라운드 MVP 축구 2022.05.07 483
11149 이경훈·김시우,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2R 공동 29위 골프 2022.05.07 373
11148 류현진, 4년 만에 마이너리그 등판…MLB 복귀 위한 마지막 과정 야구 2022.05.07 345
11147 터키 프로축구 김민재, 오른발 부상으로 귀국 축구 2022.05.07 495
11146 MLB 토론토-클리블랜드전 등 6경기 날씨 탓에 취소 야구 2022.05.07 302
11145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2022.05.06 325
11144 [프로야구 창원전적] LG 15-8 NC 야구 2022.05.06 314
11143 외곽포 폭발한 인삼공사 전성현 "홈에선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 농구&배구 2022.05.06 264
열람중 '2연패 뒤 1승'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스펠맨 완전히 살아나" 농구&배구 2022.05.06 267
11141 연타석포 박병호, 홈런 단독 1위…고영표 호투한 kt, 두산 완파 야구 2022.05.06 369
11140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2022.05.06 370
11139 '원태인 8이닝 무실점' 삼성, 부산 만원 관중 앞에서 롯데 격파 야구 2022.05.06 366
11138 [프로야구 부산전적] 삼성 5-0 롯데 야구 2022.05.06 364
11137 [프로야구 대전전적] KIA 13-2 한화 야구 2022.05.06 345
11136 [프로야구 잠실전적] kt 6-0 두산 야구 2022.05.06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