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우익수' 이진영 코치, 대표팀에 '도쿄돔 다이빙 금지령'

'국민 우익수' 이진영 코치, 대표팀에 '도쿄돔 다이빙 금지령'

링크핫 0 237 2025.11.14 03:20
이진영 코치가
이진영 코치가 '국민 우익수' 별명을 얻은 순간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이진영(45) 타격 코치는 현역 시절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다.

그가 이런 별명을 얻은 계기는 2006년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당시 이 코치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별 예선에서 4회말 2사 만루에 니시오카 쓰요시의 외야 오른쪽 깊숙한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그 경기에서 한국은 8회 터진 이승엽의 홈런으로 일본을 3-2로 꺾었고, 호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탠 이 코치는 '국민 우익수'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이제는 대표팀 코치가 돼 도쿄돔을 다시 찾은 이 코치는 감회에 젖을 새도 없이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코치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한 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제가 왔을 때보다 도쿄돔 시설이 많이 좋아졌다. 겉모습은 같은데, 내부 시설이 좋아진 게 느껴진다"고 했다.

'일본 원정' WBC 최종 모의고사 앞둔 류지현호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첫 훈련에 앞서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또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선배들이 있기에 그걸 배우는 후배도 있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서로 좋은 점을 공유한다"고 흐뭇해하기도 했다.

19년 전 이곳에서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 코치는 "그때 기억은 사실 가물가물하다. 대회가 모두 기억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잡았던 순간은 기억난다. 그때 숨이 안 쉬어졌다. 하마터면 (다이빙하다가) 장이 파열될 뻔했다"며 웃었다.

당시 이 코치는 타구를 잡은 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더그아웃으로 달려갔지만, 속으로는 고통을 참고 있었다.

그는 "와서 보니까 도쿄돔 잔디는 그때처럼 딱딱하다. 우리 선수들은 다이빙 금지"라며 씩 웃었다.

이 코치와 같은 대표팀 우익수인 안현민(kt wiz)도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현민은 "도쿄돔 그라운드가 정말 좋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아니다"라며 "인조 잔디가 덜 미끄러지고 부상 위험이 조금은 보인다. 수비하면서 이런 부분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073 프로농구 SK, kt 잡고 공동 5위로…워니, 연장서만 8점 농구&배구 2025.11.18 211
62072 프로배구 대한항공·도로공사, 막힘 없는 질주…연승 이어갈까 농구&배구 2025.11.18 216
62071 [PGA 최종순위]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골프 2025.11.18 174
62070 '괴물' 홀란 8경기 16골…노르웨이,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 2025.11.18 156
62069 무표정한 얼굴로 일본 제압한 정우주 "사실 매우 기뻤다" 야구 2025.11.18 185
62068 애플, 내년부터 MLS 단독 구독 서비스 폐지…애플TV로 통합 축구 2025.11.18 189
62067 희망과 과제 발견한 류지현호…타선은 희망, 제구 문제는 시급 야구 2025.11.18 191
62066 '이상범호' 하나은행, '위성우 매직' 우리은행 21점 차 대파 농구&배구 2025.11.18 215
62065 '쏘니와 3년 만의 재회' 가나 아도 감독 "손흥민 제대로 막는다" 축구 2025.11.18 186
62064 울산 다문화리틀야구단-비다문화팀 11년째 친선야구대회 야구 2025.11.18 193
62063 홍건희, 두산과 작별…보상선수 부담 없이 타 구단과 협상 야구 2025.11.18 207
62062 10㎞ 떨어진 구속으로 유일한 '퍼펙트' 박영현 "구속 안 봤다" 야구 2025.11.18 210
62061 나이지리아,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실패…콩고는 대륙간 PO 진출 축구 2025.11.18 189
62060 프로야구 두산, 김인태 만루 홈런 앞세워 한화와 연습경기 승리 야구 2025.11.17 231
62059 한국 야구, 9회말 2사서 김주원 극적 동점포…일본과 7-7 무승부(종합) 야구 2025.11.17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