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11승의 베테랑 강경남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강경남은 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친 강경남은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통산 11승을 거둔 강경남이지만 2021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을 마지막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강경남은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18번 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나섰다.
4번 홀(파4)에서는 7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버디로 잡아 단독 선두고 치고 나갔다.
올해 만41세로 투어 경력 21년차에 들어간 강경남은 "장타를 치는 젊은 후배들과 경쟁하려니 힘이 많이 든다"며 "그들과 맞서려고 자전거를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며 틈만 나면 하체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펴트 레슨을 받으면서 퍼트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강경남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5언더파 66타)에는 신예 장유빈, 캐나다 교포 이태훈, 미겔 카르바요(아르헨티나), 김우현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강경남과 동갑내기이자 통산 12승의 박상현이 4언더파 67타로 이정환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시즌 초반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운 지난해 대상 수상자 함정우는 시즌 처음 국내 대회에서 3언더파 68타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