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해서 4차전", "땀 좀 빼고 왔으면"…감독들의 PO 승부 예측

"양보해서 4차전", "땀 좀 빼고 왔으면"…감독들의 PO 승부 예측

링크핫 0 192 2022.04.07 12:24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기념촬영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SK 전희철 감독과 최준용, 오리온 강을준 감독, 현대모비스 이우석과 유재학 감독, 한국가스공사 김낙현과 유도훈 감독, KGC 전성현과 김승기 감독, 오리온 이대성, KT 허훈과 서동철 감독. 2022.4.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봄의 축제'에서 챔피언에 도전하는 6개 구단 감독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 참석한 각 팀 사령탑은 6강 PO에서부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9일 막을 올리는 6강 PO(5전 3승제)에선 정규리그 4위 울산 현대모비스-5위 고양 오리온과 3위 안양 KGC인삼공사-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대결한다.

현대모비스-오리온전 승자는 리그 1위 서울 SK와, 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전 승리 팀은 2위 수원 kt와 각각 4강 PO(5전 3승제)를 치르고, 끝까지 살아남은 두 팀이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에서 맞붙는다.

6강 PO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냐는 질문에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이우석은 손가락 다섯 개를 펼쳐 들었다.

유 감독은 "우리 팀이 완전체가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6강이 될 걸로 예상하지만, 국내 선수들을 철석같이 믿고 있고,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며 "3-0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어려움을 가지고 시작하는 만큼 5차전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리고 있다. 2022.4.7 [email protected]

상대 팀인 오리온의 강을준 감독과 이대성은 4차전에서 승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강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훌륭한 팀이고, 유재학 감독님이 '만수' 형님이라 쉽지 않다"면서도 "나와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으면 유리한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10전 전승으로 챔피언에 올랐던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은 한국가스공사와 6강 PO를 4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는 전력이 조금 약화했다. 조금 양보해서 1패를 넣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출사표에서도 "우리가 주연이 될 것이고 다른 팀들이 조연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과 김낙현은 5차전을 예상했다.

유도훈 감독은 "상대는 작년 우승팀이다. 올해 전력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좋은 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도전한다는 자세로 5차전까지 가야 승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4강 PO에 직행한 SK와 kt 입장에선 상대 팀들이 6강에서부터 힘을 빼는 게 내심 반가운 일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 있게 이길 수 있다"며 "두 팀이 제발 5차전까지만 가서 우리가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동철 kt 감독 역시 "인삼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성향이 비슷해서 우리가 준비하는 데는 이점이 있다. 어느 쪽이든 땀을 많이 빼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422 FC서울 고요한,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장기 결장 불가피 축구 2022.04.07 419
9421 '듀랜트 트리플더블' NBA 브루클린, 21점 차 뒤집고 뉴욕 제압 농구&배구 2022.04.07 182
9420 이마트, 인천 랜더스필드에 SSG랜더스 굿즈샵 개장 야구 2022.04.07 248
9419 류현진 우승반지 끼나…토론토·다저스 MLB 시즌 전망서 초강세(종합) 야구 2022.04.07 258
9418 시범경기 홈런왕 LG 송찬의·타격왕 KIA 김도영, 한계 부딪혔나 야구 2022.04.07 252
9417 MVP 실력에도 연봉 깎은 양효진 "15년의 시간 무시할 수 없었다" 농구&배구 2022.04.07 193
9416 "우승 반지 드릴까요?"…감독들 진땀 뺀 선수들의 '송곳 질문' 농구&배구 2022.04.07 215
9415 소아암 완치 앞둔 박건희 어린이, 8일 삼성 홈 개막전 시구 야구 2022.04.07 260
9414 토트넘 4위 수성 분수령…'득점 2위' 손흥민, 3경기 연속골 쏠까 축구 2022.04.07 435
9413 '슥못잡겠지', '가보는 고양'…자신감 넘친 프로농구 PO 출사표 농구&배구 2022.04.07 202
열람중 "양보해서 4차전", "땀 좀 빼고 왔으면"…감독들의 PO 승부 예측 농구&배구 2022.04.07 193
9411 '엄마 골퍼' 안선주 "일본 투어 30승 목표…오늘은 운이 좋아" 골프 2022.04.07 377
9410 '봄 농구' 왕좌는 누구에게…9일부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돌입 농구&배구 2022.04.07 216
9409 프로농구 삼성, 난치병 어린이 위해 1천500만원 기부 농구&배구 2022.04.07 200
9408 [부고] 박철우(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코치)씨 모친상(종합) 야구 2022.04.07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