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훈의 골프 확대경] KPGA 코리안투어에는 왜 메이저대회가 없을까

[권훈의 골프 확대경] KPGA 코리안투어에는 왜 메이저대회가 없을까

링크핫 0 352 2022.05.09 14:28
KPGA 메이저급 대회 GS 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김비오.
KPGA 메이저급 대회 GS 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김비오.

[GS 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8일 김비오(32)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GS 칼텍스 매경오픈은 '메이저급' 대회로 불린다.

'메이저급' 대회가 있다면 '메이저' 대회도 있다는 얘기일까.

그러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메이저대회가 없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는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PGA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가 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5개 메이저 대회(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를 치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KLPGA 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 한화 클래식, 진로 하이트 챔피언십,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5개 대회를 메이저대회로 지정해 치르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는 특정 대회를 메이저 대회로 지정하지 않는다.

대신 역사가 오래되고 상금이 많은 몇몇 대회는 우승자에게 특별한 예우를 해준다.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과 올해 65회째로 가장 역사가 오랜 KPGA 선수권대회, 그리고 38년 역사의 신한동해오픈, 41회를 치른 GS 칼텍스 매경오픈은 우승자에게 5년 시드를 준다.

이들 4개 대회는 역사도 오래지만 상금도 비교적 많다. 흔히 '메이저급'이라고 칭하는 이유다.

'준메이저급' 대회도 있다. SK텔레콤오픈은 우승자에게 4년 시드를 준다. 20년 이상 계속해서 대회를 열어왔기 때문에 '특별한 대회'로 대접한다. SK텔레콤오픈은 1997년부터 열렸다.

DB 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군산CC오픈 등 3개 대회는 우승자에게 3년 시드를 부여한다. 이들 대회는 10년 넘게 이어져 왔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KPGA 코리안투어도 메이저 대회를 지정하자는 논의도 있었다.

그러나 간단하게 결론 내릴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계속 미뤄왔다.

KPGA 코리안투어가 우승자에게 주는 혜택 가운데 하나인 제네시스 포인트는 이런 고민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네시스 대상 순위를 정하는 제네시스 포인트는 한국오픈, KPGA 선수권대회, 그리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3개 대회가 가장 많은 1천300점을 받는다. 신한동해오픈, GS 칼텍스 매경오픈, 그리고 SK텔레콤 오픈은 1천200점이다.

다른 대회는 모두 1천 점으로 동일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315 [우크라 침공] "유로파리그가 목표였는데"…FC마리우폴의 좌절된 꿈 축구 2022.05.10 440
11314 '타율 0.381' LG 문성주, 무릎 부상으로 1군 말소 야구 2022.05.10 284
11313 '세계 1위 답네' 셰플러, PGA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6언더파 골프 2022.05.10 299
11312 국내 팬 만나는 임성재 "마스터스 우승이 꿈…애인은 노 코멘트" 골프 2022.05.10 354
11311 NBA 골든스테이트, 멤피스에 역전극…콘퍼런스 결승 눈앞 농구&배구 2022.05.10 214
11310 MLB 김하성, 5경기 연속 무안타…1할대 타율 추락 위기 야구 2022.05.10 299
11309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 12일 기장에서 개막…크랜퍼드 코치 관람 야구 2022.05.10 299
11308 배구협회, 7월 챌린저컵 출전하는 국가대표 16명 발표 농구&배구 2022.05.10 174
11307 덴버 요키치, 2년 연속 NBA 정규리그 MVP…감독상은 윌리엄스 농구&배구 2022.05.10 256
11306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2일 개막…임성재·박찬호 출전 골프 2022.05.10 350
11305 최지만, 복귀 후 연속 경기 침묵…오타니는 만루포 포함 '2홈런' 야구 2022.05.10 291
11304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 KBO와 수당계약 종료 야구 2022.05.10 286
11303 코로나19로 중단됐던 MLB '런던시리즈' 2023년부터 재개 야구 2022.05.10 221
11302 살아나는 박민지, 소속사 대회 NH투자증권 챔피언십 2연패 도전(종합) 골프 2022.05.10 345
11301 '2년 8개월 만의 우승' 조아연, 세계랭킹 43계단 끌어올려 116위 골프 2022.05.10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