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 투수 영입난…트레이드 추진했다가 거부 답변만

LG 선발 투수 영입난…트레이드 추진했다가 거부 답변만

링크핫 0 262 2022.05.10 09:15
승리 거둔 LG 트윈스 선수단
승리 거둔 LG 트윈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응원하는 팬은 올 시즌 이 팀 3∼4선발 투수가 약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냉정하게 볼 때 LG의 3, 4선발로 뛰는 임찬규(30)와 이민호(21) 두 우완 투수의 존재감은 경쟁팀 3, 4선발보다 떨어진다.

임찬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이민호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7.91로 좋지 않다.

케이시 켈리, 애덤 플럿코 두 외국인 투수만으로 1년을 버틸 순 없다. 단독 2위 LG가 선발진을 확충하지 못하면 올해에도 패권을 차지하긴 어렵다.

너무나 명백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LG도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귀하디 귀한 토종 선발 투수를 LG에 줄 팀은 없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10일 "선발 투수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몇 팀에 트레이드를 문의했지만, 'NO'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10개 구단 중 선발 투수진에 여유 있는 팀은 손에 꼽을 정도다.

대부분 어렵사리 구색을 갖춰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돌아온다고 가정할 때 선발진에 여유 자원이 생기는 팀은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kt wiz, KIA 타이거즈 정도다.

이들 팀은 LG와 더불어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이라 웬만한 카드로는 선발 투수를 내어주진 않을 것이라는 게 자명하다.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LG가 선발진을 보강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내부에서 새로운 선발 자원을 발굴, 육성하는 게 첫 번째라면, 좀 더 기다렸다가 하위권으로 처지는 팀과 트레이드를 재시도하는 게 두 번째 길이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올해 1군 경기에 처음 등판해 4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배재준(28)이 희망으로 거론된다. 배재준은 퓨처스(2군)리그에선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71로 잘 던졌다.

당분간은 임찬규와 이민호가 분발해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지켜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두 투수의 활약에 LG의 트레이드 시장 본격 참전 여부가 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330 돌아온 '독수리 사냥꾼'…LG 이민호, 한화전 6이닝 1실점 야구 2022.05.10 294
11329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7-0 NC 야구 2022.05.10 231
11328 [프로야구] 11일 선발투수 야구 2022.05.10 234
11327 [프로야구 중간순위] 10일 야구 2022.05.10 219
11326 8위→통합우승…SK 새역사 지휘한 '준비된 초보 감독' 전희철 농구&배구 2022.05.10 221
11325 프로농구 SK, 구단 첫 통합우승…MVP는 김선형(종합) 농구&배구 2022.05.10 253
11324 '슥 잡아보라'던 SK, 스피드 농구로 창단 첫 통합 우승 농구&배구 2022.05.10 257
11323 프로농구 SK, 구단 첫 통합우승…4년 만에 챔피언 왕좌 복귀 농구&배구 2022.05.10 200
11322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전적] SK 86-62 KGC인삼공사 농구&배구 2022.05.10 223
11321 롯데 박세웅, 공 9개로 1이닝 3K…역대 8번째 야구 2022.05.10 258
11320 자신감 넘치는 '슈퍼 루키' 한화 문동주 "롤 모델은 오타니" 야구 2022.05.10 282
11319 2년 만에 더그아웃서 취재진 맞은 선수·감독들 '색다른 낯섦' 야구 2022.05.10 280
11318 SSG 김민식 "두 명의 최고 좌완 공 받아본 건 남지 않을까요" 야구 2022.05.10 279
11317 '효과적인 투구 강조' 키움 최원태, 11일 두산전 선발 등판 예정 야구 2022.05.10 323
11316 이정후 "김광현 선배 상대하며 더 좋은 타자 되고 싶다고 생각" 야구 2022.05.10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