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t wiz가 연장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물리치고 2연승을 거뒀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10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끝내기 안타를 날려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0의 균형을 깨트린 것은 박병호의 한 방이었다.
7번 타순에 배치된 박병호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44㎞의 투심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끌려가던 키움도 홈런 한 방으로 응수했다.
키움은 7회초 2사 후 송성문이 쿠에바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1-1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키움은 10회초 변상권과 송성문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10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전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볼넷 2개를 골라 2사 만루를 만든 kt는 로하스가 우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