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를 대표하는 간판 투수 김광현(35)이 4번 연속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7실점한 뒤 강판당했다.
SSG가 3-7로 뒤진 5회초 마운드를 내려간 김광현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첫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쾌속 질주했던 김광현은 이후 4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2007년 KBO리그 데뷔 이후 통산 161승 89패를 수확한 김광현은 1승만 추가하면 은퇴한 정민철을 제치고 역대 다승 순위에서 단독 3위로 나설 수 있다.
그러나 김광현은 지난달 21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5실점, 27일 kt wiz전에서는 5이닝 4실점 한 데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난조를 보였다.
이날 김광현은 NC를 상대로 1회와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회초 연속 볼넷 2개와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를 자초한 김광현은 최정원에게 좌전안타, 서호철에게는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실점 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손아섭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석 점 홈런을 두들겨 맞아 0-5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김광현은 4회초에도 3안타로 1실점했다.
SSG는 4회말 최정의 2루타와 한유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5회초 1사 2루에서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아 올 시즌 최다인 7실점한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