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스타 오베치킨, 아이스링크 아닌 '그라운드'서 골맛

NHL 스타 오베치킨, 아이스링크 아닌 '그라운드'서 골맛

링크핫 0 359 2022.06.27 11:01

아버지 뛰었던 러시아 프로축구팀 친선경기서 선제골

골 넣고 기뻐하는 오베치킨
골 넣고 기뻐하는 오베치킨

[TAS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아이스하키 스타 알렉스 오베치킨(37·워싱턴 캐피털스)이 아이스링크가 아닌 '그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

27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베치킨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의 VTB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축구 디나모 모스크바와 블로거들이 모인 아마추어팀 FC 암칼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디나모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오베치킨은 전반 11분 골 지역 왼쪽에서 동료의 힐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빈 곳을 찾아가는 기민한 움직임과 정확한 슈팅은 분명 '아마추어 수준 이상'이었다.

디나모 모스크바는 5-0 완승을 했다.

오베치킨의 아버지는 프로축구 선수 출신으로, 과거 디나모에서 뛰었다. 이런 인연으로 오베치킨은 디나모와 이벤트성으로 '일일 계약'을 맺고 이날 친선경기에 나섰다.

친선경기 상대 팀 선수와 셀카 찍는 오베치킨
친선경기 상대 팀 선수와 셀카 찍는 오베치킨

[TASS=연합뉴스]

오베치킨은 경기 뒤 "디나모에서 뛰셨던 아버지는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둬야 했다"면서 "오늘 이 경기는 나보다는 아버지에게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난 오른손으로 글을 쓰고, 아이스하키 스틱도 오른손으로 휘두르는데, 오늘 득점을 만든 슈팅은 왼발로 했다"면서 "내 새로운 면모를 찾은 것 같다"며 웃었다.

오베치킨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사상 최고 공격수를 꼽을 때 첫손에 들어가는 인물이다.

NHL에서 통산 780골을 넣었는데, 이는 웨인 그레츠키(894골), 골디 하우(801골)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역 선수만 놓고 보면 1위다.

오베치킨의 소속팀 워싱턴 캐피털스는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1회전 탈락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4194 위기 처한 이웃 구한 의인 4명 프로축구 경기서 시축 축구 2022.06.27 409
14193 프로농구 DB 배강률,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KBL 28일 재정위(종합) 농구&배구 2022.06.27 248
14192 LG 트윈스 홍창기, 내복사근 부상으로 3주 이탈…전반기 아웃 야구 2022.06.27 273
14191 "'해냈다, 끝냈다'는 생각에 눈물이"…마음의 짐 떨쳐낸 전인지(종합) 골프 2022.06.27 403
14190 'K리그 24번째팀' 충북청주FC, 최윤겸 초대 감독 선임 축구 2022.06.27 403
14189 KIA 양현종, 올스타 팬 투표 3차 중간집계 1위…2위는 나성범 야구 2022.06.27 263
1418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2022.06.27 241
14187 '유소년 전국드론축구대회' 전주서 다음 달 2일 개최 축구 2022.06.27 384
14186 프로농구 DB 배강률,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구단 자체 징계 농구&배구 2022.06.27 256
14185 양키스 저지, 3일 만에 또 끝내기…28호 홈런 폭발 야구 2022.06.27 289
14184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 시작…9월 15일 전면 드래프트 야구 2022.06.27 273
14183 [프로야구전망대] 반환점 돈 KBO리그…SSG 독주체제 계속될까 야구 2022.06.27 264
열람중 NHL 스타 오베치킨, 아이스링크 아닌 '그라운드'서 골맛 축구 2022.06.27 360
14181 PGA투어 유망주 울프도 LIV 선택…아마추어 세계 2위도 합류 골프 2022.06.27 373
14180 지난해 NL MVP 하퍼, 156㎞ 강속구에 엄지손가락 골절 야구 2022.06.27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