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28년 만에 퍼펙트…164㎞ 직구로 대기록

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28년 만에 퍼펙트…164㎞ 직구로 대기록

링크핫 0 259 2022.04.10 19:23

최연소 퍼펙트·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연속 탈삼진 신기록까지 달성

퍼펙트 달성한 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
퍼펙트 달성한 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10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바 롯데 구단 SNS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1)가 9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했다.

사사키는 10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27명의 타자를 상대로 105개의 공을 던져 19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86년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에서 퍼펙트가 나온 건 통산 16번째고, 1994년 5월 18일 마키하라 히로시(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히로시마 도요카프전) 이후 28년 만이다.

사사키는 이날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20세 5개월 나이로 역대 최연소 퍼펙트 기록을 세우면서 노다 고지(1995년·당시 오릭스)와 함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도 달성했다.

그는 1회 2사부터 5회까지 1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연속 타자 탈삼진 기록(종전 9개)도 갈아치웠다.

이날 사사키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64㎞였고, 결정구로 활용한 포크볼의 구속은 140㎞대 후반을 찍었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시속 160㎞대 강속구를 던진 최고의 유망주였다.

그는 2020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고, 2군에서 경험을 쌓은 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21시즌엔 11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의 성적을 거뒀다.

사사키는 경기 후 닛칸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퍼펙트는 의식하지 않고 던졌다"며 "안타를 허용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일부터 오늘 승리를 잊고 다시 좋은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40년 역사의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는 퍼펙트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9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퍼펙트를 인정받지 못했다.

1876년 태동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선 23번의 퍼펙트가 나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692 우즈의 '타이거 슬램' 아이언 세트, 역대 최고가 63억원에 낙찰 골프 2022.04.11 337
9691 [PGA 최종순위] 마스터스 골프 2022.04.11 322
9690 마스터스 공동 8위 임성재 "아쉽다, 다음엔 더 잘하겠다" 골프 2022.04.11 341
9689 오거스타 12번 홀 심술에 마스터스 우승 꿈 접은 스미스 골프 2022.04.11 370
9688 임성재, 마스터스 공동 8위…셰플러, 첫 메이저 왕관 골프 2022.04.11 360
9687 MLB 샌디에이고 김하성, 첫 안타가 3루타…사사구도 2개 얻어 야구 2022.04.11 262
9686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 '괴력의 홈런'…비거리 142m·속도 190㎞ 야구 2022.04.11 272
9685 난타당한 류현진, 외신도 혹평…"실망스러운 시즌 첫 등판" 야구 2022.04.11 252
9684 우즈, 마스터스 최종일도 6오버파…복귀전은 '절반의 성공'(종합) 골프 2022.04.11 338
9683 [프로야구전망대] 한국시리즈 냄새가…SSG-LG 잠실 3연전에 시선 집중 야구 2022.04.11 268
9682 류현진, 악몽 같은 첫 등판…텍사스전 3⅓이닝 6실점 조기 강판(종합) 야구 2022.04.11 262
9681 [권훈의 골프 확대경] 마스터스 진짜 챔프는 우즈…온통 '고마워요, 타이거' 골프 2022.04.11 373
9680 MLB 탬파베이 최지만, 첫 2루타·첫 타점에 멀티 히트 야구 2022.04.11 264
9679 커터도 체인지업도 다 얻어맞았다…류현진 최악의 시즌 첫 등판 야구 2022.04.11 271
9678 우즈, 마스터스 최종일도 6오버파…복귀전은 '절반의 성공' 골프 2022.04.11 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