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서울=연합뉴스) WKBL 공동취재단·설하은 기자 = 여자프로농구 간판 김단비(우리은행)가 일본 여자농구 W리그 올스타전 이벤트인 '스킬스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단비는 4일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고세이 기념체육관에서 열린 W리그 올스타전 스킬스 챌린지에서 27초1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스킬스 챌린지는 2024 W리그 올스타전 프로그램 중 하나로, 드리블과 패스, 3점슛, 레이업 등 종합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모든 코스를 가장 빨리 통과하면 우승을 차지한다.
스킬스 챌린지 본선에는 김단비, 김정은(하나원큐), 이소희(BNK)를 비롯해 전날 예선을 통과한 일본 선수 3명이 참가했다.
김단비는 양손 드리블, 체스트 패스, 바운드 패스 등 각종 코스를 모두 한 번에 통과하더니, 두 번째 시도 만에 3점슛을 성공해 최종 27초13을 기록, 6명의 선수 중 가장 빨리 모든 과제를 수행했다.
김단비는 "늘 하던 대로 했다"면서도 "원래 2분 안에 들어오는 걸 목표로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3점슛을 성공했다"며 기뻐했다.
함께 출전한 이소희는 35초42로 3위, 김정은은 44초40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앞서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강이슬(KB)이 16점을 기록, 히라시타 아이카(도요타·17점)에 이은 2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이경은(신한은행)은 15점으로 공동 3위, 강유림(삼성생명)은 11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인 김단비, 강이슬, 이소희, 김정은, 강유림, 이경은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국·일본 여자농구 교류의 하나로 일본 W리그 올스타전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리그 올스타전에는 WKBL 라이징스타 12명이 참가했고, 지난 1월 충남 아산에서 열린 WKBL 올스타 페스티벌에는 W리그 라이징스타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