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진수 "내게 최선 다해준 팀, 남고 싶다"

전북 김진수 "내게 최선 다해준 팀, 남고 싶다"

링크핫 0 417 2022.06.29 22:26
'안 뺏겨'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전북 현대 수비를 피해 김진수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2.6.29 [email protected]

(전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전북은 제게 최선을 다해줬습니다. 그래서 저도 (손해를 감수하고) 팀에 남기로 했습니다."

임대 복귀를 앞둔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김진수는 잔류 결정을 내린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김진수는 29일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수원 삼성을 3-0으로 완파한 후 취재진과 만나 전북 측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오퍼도 몇 개 있었고,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그래도 전북에 남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도움이 되면 남는 게 옳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전북에서 활약했던 김진수는 2020년 8월 사우디 프로축구 알 나스르로 이적했지만 4개월 만에 아킬레스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후 소속 팀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지난해 7월 약 1년 만에 전북으로 복귀해 팀의 왼쪽 측면을 책임져왔다.

그러나 임대 만료가 다가오자 전북이 김진수에게 잔류해달라고 요청해왔고, 김진수가 오랜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김진수는 "다 알 것으로 생각하는 부분인데, (양 팀이 제시하는) 금액 차이는 있다"며 "그렇지만 전북이 (이를 감수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최종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며 "(계약과 관련해) 모든 절차가 아직 마무리된 게 아니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달 2일 예정된) 김천전이 고별전일지 아닐지 아직 변수가 있어서 '확실하게 남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내 의사는 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기 전 김진수가 이런 의사를 전해와 고맙다고 했던 김상식 감독도 "사우디 소속 팀의 결정도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 현대, 3 대 0 승리
전북 현대, 3 대 0 승리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3 대 0으로 승리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6.29 [email protected]

최근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린 전북은 하위권에서 맴돌던 시즌 초반과 달리 어느새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세 골 차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팀의 상승세에 공헌해온 김진수는 "양쪽 풀백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해달라고 감독님이 많이 요구하신다"면서 "내가 올라가는 자리를 (김)진규나 (김)보경이가 잘 메워주고 있어 내게 좋은 찬스가 많이 생긴 듯하다"고 공을 돌렸다.

아울러 김진수는 "남는다는 결정은 내가 내린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남게 되면 (전북에는) 어떤 대회든 안 중요한 대회가 없다"며 "어느 대회든 우승하고픈 마음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4329 KOVO 신입사원 모집…내달 10일까지 서류 접수 농구&배구 2022.06.30 210
14328 김천 포도CC, 프로 선발전 등 대회 유치로 지역 경제 파급효과 골프 2022.06.30 385
14327 9·11 테러 유족들, 미국서 열리는 사우디 골프 대회 반대 시위 골프 2022.06.30 385
14326 페어라이어, 전인지 메이저 대회 우승 기념행사 개최 골프 2022.06.30 412
14325 아깝다 홈런…김하성, 펜스 직격 안타에 2볼넷 맹활약 야구 2022.06.30 234
14324 K리그서 가장 핫한 수원FC 이승우 '7월에 더 뜨거워진다' 축구 2022.06.30 420
14323 KIA 소크라테스 "아버지가 지은 이름…아들은 철학자 이름 NO" 야구 2022.06.30 266
14322 박효준 2루타 포함 1안타 1볼넷…피츠버그 5연패 탈출 야구 2022.06.30 246
14321 루카쿠, 결국 인터밀란으로…"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분" 축구 2022.06.30 358
14320 프로야구 화요일의 심리학…이기면 든든하고 지면 쫓긴다 야구 2022.06.30 282
14319 최지만, 밀워키전 1볼넷…2경기 연속 안타 마감 야구 2022.06.30 273
14318 한국 여자배구, VNL서 태국에도 0-3 완패…블로킹 17개 헌납 농구&배구 2022.06.30 250
14317 [프로야구 중간순위] 29일 야구 2022.06.29 280
14316 [프로야구 대전전적] SSG 8-3 한화 야구 2022.06.29 285
열람중 전북 김진수 "내게 최선 다해준 팀, 남고 싶다" 축구 2022.06.29 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