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박효준(26)이 볼넷 후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효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 나선 박효준은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바깥쪽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헨드릭스의 제구가 흔들리자 침착하게 공을 기다리며 볼넷을 얻었다.
후속타자 대니엘 보겔백의 안타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한 박효준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박효준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마이클 러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친 뒤 7회 수비에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00(5타수 1안타)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1회 벤 개멀의 3점 홈런과 3회 케빈 뉴먼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컵스에 6-2로 승리했다.
피츠버그 선발 잭 톰프슨은 4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타구에 어깨를 맞고 교체되면서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는 4회 1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쳐 1타점을 생산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스즈키의 타율은 0.417에서 0.400(15타수 6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