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어도 최고의 샷을 날리는 이정환이 다시 한번 정상을 정조준했다.
이정환은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친 이정환은 촌라띳 추엔분응암(태국·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환은 이번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5에 드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모두 1위를 달리지만 우승이 없는 이정환에게 시즌 첫 승을 올릴 기회가 다가왔다.
전반에 2타를 줄이고 후반에 들어온 이정환은 4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 행진을 이어갔다.
14번 홀(파5) 버디를 신호탄으로 이정환은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이정환은 "작년에 2등을 했기에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며 "내일은 비가 올 거라고 하니 2위 선수보다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택과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이정환에 2타 뒤진 8언더파 205타, 공동 3위에서 추격했다.
KPGA 투어 통산 11승의 베테랑 강경남은 6언더파 207타, 공동 5위로 떨어졌지만, 역전 우승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