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에 홈런까지…은퇴 앞둔 이대호의 거꾸로 도는 시계

4안타에 홈런까지…은퇴 앞둔 이대호의 거꾸로 도는 시계

링크핫 0 231 2022.07.06 23:16

6일 SSG전 5타수 4안타로 타율 0.350…1위 탈환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한 이대호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한 이대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이대호가 좌익수 뒤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이대호는 이번 홈런으로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22.7.6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은퇴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다.

수많은 야구팬부터 야구인들까지 "이대로 은퇴하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입을 모으지만, 정상에서 은퇴하기로 한 그의 마음은 요지부동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16일 올스타전부터 이대호의 은퇴 투어를 시작한다고 공표했으니 이제는 하루가 지날 때마다 이대호가 선수로 뛸 날도 줄어든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꾸만 은퇴를 만류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그라운드와 작별을 앞둔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잘해서다.

이대호는 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펼쳤다.

5타수 4안타에 홈런 1개, 3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시즌 타율을 0.350으로 끌어 올려 리그 수위타자 자리를 탈환했다. 이 부문 2위는 타율 0.342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다.

팀의 12-5 대승을 이끈 이대호는 개인 기록에서도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먼저 3회 중견수 쪽 단타로 시즌 100번째 안타를 채워 KBO리그 역대 4번째 14시즌 연속(2004∼2022년, 2012∼2016년은 해외 진출)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6회에는 시즌 10호 2점 홈런을 터트려 역대 8번째로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게다가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쳤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2016년에도 14홈런을 쳤다.

2004년 시작된 두 자릿수 홈런을 해외 리그를 포함해 올해까지 19시즌 연속으로 이어간 것이다.

이대호는 경기 후 "기록을 특별히 의식한 건 아닌데, 오늘 두 개의 기록이 함께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까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되새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4764 여자 유로 개막전서 대회 최다 관중 신기록…6만8천871명 축구 2022.07.07 390
14763 오리온서 26년 김병철 코치 "구단 매각 소식에 잘 때도 멍해요" 농구&배구 2022.07.07 224
14762 푸이그의 장담 "이정후, 당장 MLB 가도 성공할 것" 야구 2022.07.07 260
14761 롯데百, 강남점에 토트넘 방한 기념 팝업매장 축구 2022.07.07 419
14760 바이든, 러 억류 농구스타 동성부인과 통화…"구출에 모든 노력" 농구&배구 2022.07.07 177
14759 [오늘은]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맨발 박세리의 위로 골프 2022.07.07 339
14758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2022.07.06 243
14757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2022.07.06 233
14756 '쾅·쾅·쾅·쾅·쾅' 홈런 5방 LG, 삼성에 7점 차 뒤집기(종합) 야구 2022.07.06 233
열람중 4안타에 홈런까지…은퇴 앞둔 이대호의 거꾸로 도는 시계 야구 2022.07.06 232
14754 [프로야구 인천전적] 롯데 12-5 SSG 야구 2022.07.06 230
14753 '쾅·쾅·쾅·쾅·쾅' 홈런 5방 LG, 삼성에 7점 차 뒤집기 야구 2022.07.06 257
14752 '마음의 짐' 씻어낸 허경민 "연패, 바라만 봐야 해 가슴 아팠다" 야구 2022.07.06 269
14751 [프로야구 대구전적] LG 10-9 삼성 야구 2022.07.06 247
14750 손흥민, 성남서 아마추어 선수들과 '동네 축구'로 몸풀기 축구 2022.07.06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