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채은성 '쾅·쾅'…LG, 25년 만에 대구 3연전 싹쓸이(종합)(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가 대구 방문경기에서 25년 만에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채은성과 오지환의 홈런을 비롯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1-9로 승리했다.
전날 7점 차를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던 LG는 주중 3연전을 쓸어 담고 최근 4연승을 달렸다.
LG가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1997년 7월 25∼2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삼성은 1회 첫 공격에서 오선진의 중전안타와 호세 피렐라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오재일이 희생플라이를 쳐 먼저 1점을 뽑았다.
LG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1로 역전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말 무사 1, 3루에서 피렐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고 오재일의 2루타와 김재성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4-5로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4회초 2사 후 채은성이 강습 안타를 치고 나가자 오지환이 우중간 3루타, 문보경은 중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7-4로 달아나며 뷰캐넌을 강판시켰다.
6회에는 채은성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삼성은 7회말 오선진이 볼넷, 피렐라는 2루타를 날린 뒤 폭투와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며 6-8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8회 오지환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1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말 김성윤이 시즌 1호인 2점 홈런을 날렸고 9회말에는 오재일도 솔로 홈런을 터뜨렸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3⅔이닝 동안 10피안타로 7실점 해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폰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2.7.7 [email protected]
인천에서는 1위팀 SSG 랜더스가 윌머 폰트의 호투를 발판삼아 롯데 자이언츠를 8-1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SG는 3회말 2사 후 최정이 볼넷을 고르자 한유섬의 내야 안타에 이어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4회말에는 오태곤과 최정의 2루타를 포함해 상대 실책 속에 4안타를 터뜨려 3득점, 4-0으로 달아났다.
6회말 한유섬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SSG는 7회에는 오태곤이 솔로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초 2사 후 이대호가 솔로홈런을 날려 영패를 면했다.
SSG 선발 폰트는 8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4패)째를 수확했다.
SSG는 이날 패한 2위 키움 히어로즈를 2.5게임 차로 따돌렸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키움과 두산의 경기.
4-2 승리를 이끈 허경민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7.7 [email protected]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제압하고 이틀 연속 승리했다.
키움은 1회초 부상에서 복귀한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2루타를 친 김혜성을 또 푸이그가 우전 안타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두산은 5회말에 반격을 펼쳤다.
김대한이 몸맞는공, 양찬열이 볼넷을 고르자 장승현의 희생번트에 이어 허경민이 좌월 2루타를 날려 2-2를 만들었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3-2로 역전시켰다.
8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조수행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4-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9회초 두산 마무리로 등판한 정철원은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내 첫 세이브를 거뒀다.
한편 광주에서 열린 kt wiz와 KIA 타이거즈 경기는 3회초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