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의 행운…춘천 라데나CC서 '앨버트로스에 홀인원'

주말 골퍼의 행운…춘천 라데나CC서 '앨버트로스에 홀인원'

링크핫 0 522 2022.09.19 13:24
이범석 씨의 스코어카드.
이범석 씨의 스코어카드.

[이범석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주말 골퍼가 앨버트로스와 홀인원을 연달아서 해내는 행운을 누렸다.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이범석(49) 씨는 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 홀에 굴러 들어가는 앨버트로스를 했다.

이 씨는 이어진 4번 홀(파3)에서는 홀인원을 했다.

아마추어 주말 골퍼가 앨버트로스와 홀인원을 연달아서 해낸 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다.

홀인원도 평생 한 번 하기 어려운데 앨버트로스는 홀인원보다 더하기 힘들다.

이런 앨버트로스와 홀인원을 연달아서 하는 건 거의 기적이 가깝다.

라데나 컨트리클럽 문희종 대표는 "오랫동안 골프장에 근무했지만 이런 일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사례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 전화 통화에서 이 씨는 "앨버트로스도 처음, 홀인원도 처음"이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면서 하루가 지나서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씨가 앨버트로스를 한 2번 홀은 길지 않은 파 5홀이지만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길게 쳐야 투온을 노릴 수 있고 그린 앞에 나무가 가리고 있어 투온 자체가 쉽지 않다.

이 씨도 이곳에서 투온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

이 씨는 "드라이버가 기가 막히게 잘 맞았다. 평소 250m를 치는데 거기서는 260∼270m를 날아가 페어웨이 한가운데 떨어졌다"고 말했다.

두 번째 샷은 165m 거리에서 5번 아이언을 쳤는데 그린에 볼이 없어서 넘어간 줄 알았다가 동반자가 퍼트하다가 홀 속에 볼을 발견했다.

그는 "말로는 듣던 앨버트로스를 한 사실을 알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진 4번 홀에서는 125m 거리에서 9번 아이언을 쳐서 홀인원을 했다. 핀을 지나서 떨어진 공이 백스핀 덕분에 홀로 빨려 들어갔다.

그린이 내려다보이는 티박스라서 난리가 났다고 이 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동반자들과 앨버트로스 증서와 홀인원 증서를 든 이범석 씨(오른쪽 두 번째)
동반자들과 앨버트로스 증서와 홀인원 증서를 든 이범석 씨(오른쪽 두 번째)

[이범석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도 화천에서 중장비 업체를 운영하는 이 씨는 전형적인 주말 골퍼다.

주중에는 일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에만 라운드에 나선다. 한 달에 서너 번 라운드하는데 18일은 가입한 동호회 월례회 라운드였다.

핸디캡은 10이고 베스트 스코어는 74타. 골프채를 잡은 지 6년밖에 안 됐지만, 첫 1년 동안은 하루에 500개가 넘는 볼을 때리는 맹훈련으로 1년 6개월 만에 싱글 핸디캐퍼가 됐다.

이 씨는 "이왕 엄청난 행운을 누렸으니 다음에는 파 4홀 홀인원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9072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4-2 kt 야구 2022.09.20 337
19071 '결승 3점포' SSG 김민식 "운 좋아 홈런…타격보다 수비에 초점" 야구 2022.09.20 365
19070 9위 두산, 갈길 바쁜 NC 발목…곽빈 119구 역투 승리 야구 2022.09.20 366
19069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8-2 NC 야구 2022.09.20 344
19068 [프로야구 광주전적] LG 11-1 KIA 야구 2022.09.20 327
19067 한화 선발 페냐, 타구에 코 맞고 병원 이송 야구 2022.09.20 343
19066 삼성 강한울, 2년 만에 홈런포…개인 통산 2호 야구 2022.09.20 359
19065 한화 수베로 감독 "김서현 야구 월드컵 투구 수 체크했다" 야구 2022.09.20 357
19064 KBL 신인 드래프트 최장신 204㎝ 이두원…가장 빠른 선수 송동훈 농구&배구 2022.09.20 362
19063 [영상] '멍때리기 우승' 한화팬 클라스…"경기 보며 10년 갈고닦았다" 야구 2022.09.20 350
19062 한화의 이대호 은퇴 선물은 '44명의 롤링 페이퍼' 야구 2022.09.20 348
19061 NC 강인권 대행, 총력전 선언 "KIA전에 구창모·루친스키 투입" 야구 2022.09.20 346
19060 KBL 신인 '빅맨 최대어' 이두원 "하윤기와 맞대결, 자신 있어" 농구&배구 2022.09.20 387
19059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 21일 진행 농구&배구 2022.09.20 384
19058 골프 규칙 위반 윤이나, KLPGA 주관 대회 3년간 출장 정지 징계(종합) 골프 2022.09.20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