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챔프전 진출 선봉 안영준 "4년 전보다 업그레이드…자신있다"

SK 챔프전 진출 선봉 안영준 "4년 전보다 업그레이드…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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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3차전 22점 맹활약…"허훈·양홍석, 챔프전서 한판 붙자"

슛하는 SK 안영준
슛하는 SK 안영준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SK-오리온 경기. SK 안영준이 슛하고 있다.
2022.4.24 [email protected]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물오른 슛 감각으로 프로농구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포워드 안영준(27·194.6㎝)이 생애 첫 챔프전을 치를 때보다 '업그레이드'됐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안영준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3점 슛 4개를 포함, 22점을 넣어 SK의 86-81 승리 선봉에 섰다. 22점은 외국 선수 에이스 자밀 워니(26점)에 이어 이날 SK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특히 안영준은 오리온이 경기 중 최다 점수 차였던 3쿼터 54-41로 달아나자마자 추격의 3점포를 터뜨렸고, 워니의 골밑슛으로 2점을 더 좁힌 뒤엔 또 한 방의 외곽포를 꽂아 순식간에 5점 차로 좁혀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살얼음판 같던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종료 53.5초 전엔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어 84-81을 만들며 승기를 SK 쪽으로 기울였다.

이날 외에도 안영준은 1차전 15점 7리바운드, 2차전 16점 8리바운드 등 시리즈 내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SK가 3연승으로 4강 PO를 마치는 데 앞장섰다.

안영준은 "1차전부터 슛 감각이 계속 좋았다. 오늘 오리온에서 슛을 내주지 않으려고 하는 게 보였는데, (이)대성이 형이 막으면서 슛 찬스가 많이 났다"는 너스레로 기쁨을 표현했다.

드리블하는 SK 안영준
드리블하는 SK 안영준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SK-오리온 경기. SK 안영준이 드리블하고 있다.
2022.4.24 [email protected]

3쿼터 두 자릿수 격차로 밀렸던 상황에 대해서도 그는 "수비가 안일해서 순간적으로 벌어졌지만, 우리가 몰아치는 능력이 강해서 벌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몰아붙일 때 더 적극적으로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승리로 SK가 4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하면서 안영준도 신인이던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게 됐다. 신인상을 받은 당시보다 그의 팀 내 비중은 훨씬 커졌다.

안영준 역시 "신인 때와는 매우 다르다. 많이 성숙해졌고, 여유도 생기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생각한다. 2대2 플레이나 볼 핸들링 등도 많이 하게 되며 달라졌다"면서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챔프전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로는 수원 kt를 꼽았다.

안영준은 "정규리그 때 안양 KGC인삼공사보다 kt를 상대로 승률이 더 높았고, 개인적으로는 허훈, 양홍석과 플레이오프에서 겨뤄보고 싶다"며 "kt가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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