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연못에서 '박세리 샷'…스필코바 유럽여자골프 2승째

맨발로 연못에서 '박세리 샷'…스필코바 유럽여자골프 2승째

링크핫 0 564 2022.09.26 11:24
물 안으로 들어가는 스필코바(오른쪽)
물 안으로 들어가는 스필코바(오른쪽)

[LET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인데?'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 올린 뒤 연못에 들어가 파를 지켜낸 클라라 스필코바(28·체코)가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

스필코바는 2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카운티 클레어의 드로몰랜드 캐슬(파72·6천146야드)에서 열린 LET KPMG 여자 아일랜드오픈(총상금 40만 유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스필코바는 우르술라 위크스트롬(핀란드), 니콜 브로크(덴마크)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정상에 올랐다.

2017년 4월 랄라 메리엠컵 이후 LET 우승이 없던 스필코바는 5년 5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6만 유로(약 8천200만원)다.

물에 들어가 샷을 준비하는 스필코바
물에 들어가 샷을 준비하는 스필코바

[LET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필코바는 공동 선두를 달리던 17번 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그린 주위 물 주위로 향하면서 타수를 많이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부닥쳤다.

스필코바는 결국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까지 걷어 올린 뒤 물속에 발을 담근 채 두 번째 샷을 했고, 이 공이 홀 약 1m 정도에 놓이면서 극적으로 파를 지켰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공을 홀에 붙이는 '애국가 단골 장면'과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우승한 스필코바
우승한 스필코바

[LET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발을 담갔을 때는 물 아래 진흙 속에 뭐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그렇게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며 "퍼트 두 번에 보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필코바는 "운이 좋아 파로 막았다"며 "올해 약혼자가 마지막으로 캐디를 한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9443 황선홍호, 우즈베크에 밀리다 1-1 무승부…조현택 동점골 축구 2022.09.26 472
19442 광주, 안산 3-0 제압…K리그2 역대 최다 승점 신기록 축구 2022.09.26 495
19441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26일 축구 2022.09.26 441
19440 [프로축구2부 광주전적] 광주 3-0 안산 축구 2022.09.26 507
19439 [프로축구2부 광양전적] 부산 1-0 전남 축구 2022.09.26 477
19438 축구팬들 2년 6개월만에 '마스크 벗고 소리질러 대한민국!' 축구 2022.09.26 517
19437 '벤투호 상대' 카메룬 감독 "축구 보러온 것 아냐…승리할 것" 축구 2022.09.26 517
19436 '역대급 시즌' 원하는 광주 이정효 감독 "1부서는 강등 1순위" 축구 2022.09.26 504
19435 [여자축구 중간순위] 26일 축구 2022.09.26 532
19434 여자축구 수원FC, 세종 스포츠토토와 1-1 무승부 축구 2022.09.26 492
19433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신태용 감독 계약 연장 추진 축구 2022.09.26 523
19432 '아시아의 마라도나' 카리미, 이란 반정부 시위 선봉으로 축구 2022.09.26 488
19431 좌식배구 국가대표·상비군 인제서 구슬땀…지역경제 활력 기대 농구&배구 2022.09.26 358
19430 오초아, 박세리 월드매치 우승…박민지와 팀 이뤄 2언더파 기록 골프 2022.09.26 597
19429 여자농구 정선민 감독 "내일 경기로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도전" 농구&배구 2022.09.26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