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 연임 반대 "임기 마치면 떠나라"

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 연임 반대 "임기 마치면 떠나라"

링크핫 0 39 09.13 03:22
이영호기자
정몽규 축구협회장 규탄하는 축구팬들
정몽규 축구협회장 규탄하는 축구팬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축구팬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3.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 노조가 최근 한국 축구 위기 수습을 위해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번째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축구 팬과 언론의 성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회장의 4선 고지만 맹목적으로 쫓는 정몽규 집행부의 행태는 무지를 넘어 무능 그 자체"라며 "정 회장은 불출마 선언을 하고, 위기의 축구협회를 수습하는데 남은 임기를 보내기를 바란다. 정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위기를 수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정몽규 집행부의 연속된 헛발질을 보면서도 '상식의 수준에서 수습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그 기대에는 축구협회 구성원이라는 일말의 책임 의식도 있어 사측을 비판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문제는 없었는지 자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먼저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1월 축구협회장 선거에 노조가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침묵이 길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노조도 일반 축구 팬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까지만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특히 "정 회장은 논란과 우여곡절 속에 새로 꾸려진 대표팀 감독과 스태프들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끝으로 한국 축구와의 인연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라며 "나머지 산적한 개혁과제는 차기 집행부의 몫으로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88 '연락 두절' 소노 외국인 선수 스톡스,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09.14 24
52187 프로야구 NC-두산·LG-SSG 경기 비로 취소…24일 개최 야구 09.14 31
52186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2-1 포항 축구 09.14 25
52185 수원FC '승부조작' 해명못한 손준호 계약해지…"사안 너무 커져" 축구 09.14 22
52184 KPGA투어 통산 상금 190만원 염돈웅, 홀인원으로 벤츠 승용차 골프 09.14 29
52183 류현진, 13년 만에 KBO리그 10승 달성…한화, 5연패 탈출(종합) 야구 09.14 31
52182 5위 두산 PS 확률 81.9%…윤곽 드러나는 가을야구 티켓 향방 야구 09.14 29
52181 배상문, 두 달 만에 출전한 PGA 투어서 이글로 몸풀기(종합) 골프 09.14 32
52180 [프로야구] 14일 선발투수 야구 09.14 29
52179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10-0 롯데 야구 09.13 35
52178 염경엽 LG 감독 "작년과 올해 차이점, 접전에서 밀린다" 야구 09.13 37
52177 아버지 판사·어머니 경찰서장…NBA 출신의 '공손한' 윌리엄스 농구&배구 09.13 35
52176 中축협 "손준호 영구제명 FIFA통지"…中외교부 "법정서 죄 인정"(종합) 축구 09.13 31
열람중 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 연임 반대 "임기 마치면 떠나라" 축구 09.13 40
52174 KIA, 롯데 꺾고 5연승 신바람…정규시즌 우승 위한 매직넘버 '5' 야구 09.13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