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키움전 앞두고 남긴 말…"가족들에게 작별 인사해라"

추신수가 키움전 앞두고 남긴 말…"가족들에게 작별 인사해라"

링크핫 0 308 2022.07.12 22:53

절실하게 임한 SSG, 키움 7-3으로 꺾고 전반기 1위 확정

SSG 최정
SSG 최정 '3점 홈런 쳤어요'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SSG 공격 2사 2·3루 상황에서 SSG 최정이 우중간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동료 추신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7.12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양 팀 사령탑은 "하던 대로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아무리 중요한 경기라도, 선수들에게 평정심을 주문한 것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SSG 팀 최고참인 추신수(40)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전을 앞두고 선수단 단체 대화방에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SSG에 7-3 승리를 선사한 결승 3점 홈런을 때린 최정(35)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추신수가 했던 말을 전했다.

최정은 "키움 선수들은 그렇게 생각 안 했을지 모르겠는데, 그만큼 '오늘 전쟁 같은 경기에서 어떻게든 이기자'는 메시지였다"고 소개했다.

전장에 나가는 장수가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편지를 남기는 것처럼 그런 절실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자는 이야기였다.

최정은 "(막상) 선수들은 여유 있게 했다"면서 "저희도 그렇지만, 키움도 계속 잘했기 때문에 긴장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만큼 3연전 첫 게임에 집중해서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SSG는 2위 키움과 격차를 3.5경기로 벌리고 2경기만 남겨둔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SSG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개막일부터 전반기까지 1위를 지킨 팀이 됐다.

최정은 "선수들은 그만큼 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웃었다.

SSG 노경은
SSG 노경은 '오늘 컨디션 좋아요'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키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SSG 투수 노경은이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2.7.12 [email protected]

이날 6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따낸 SSG 선발 노경은(38)은 경기 후 "진짜 한국시리즈 1차전 던졌을 때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에 앞서서 포수 이재원과 '2이닝 1실점씩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는 그는 "그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1회부터 4회까지 너무 세게 던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은 무조건 키움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우리 타선이 항상 터지기 때문에 터질 때까지만 버티다가 (불펜 투수에게) 바통 터치를 해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134 우즈, 브리티시오픈 1·2R서 피츠패트릭·호마와 동반 라운드 골프 2022.07.13 436
15133 우즈 "LIV 시리즈로 넘어간 선수들은 PGA 투어에 대한 배신" 골프 2022.07.13 467
15132 '18년 만의 10연패' 부른 삼성 베테랑 오승환·백정현 동반 부진 야구 2022.07.13 307
15131 마르티네스·쿠퍼·로돈, MLB 올스타전 대체선수 막차 야구 2022.07.13 309
15130 우크라 스포츠 장관 "프로축구리그, 무관중으로 8월 23일 시작" 축구 2022.07.13 444
15129 황중곤,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6월의 선수' 선정 골프 2022.07.13 436
15128 톰슨 필리스 감독대행, 캐나다인 최초 캐나다서 MLB 경기 지휘 야구 2022.07.13 278
15127 EPL 에버턴, 우크라이나 축구 명문과 자선경기 연다 축구 2022.07.13 451
15126 잉글랜드 '레전드 골잡이' 루니, MLS 워싱턴 감독 부임 축구 2022.07.13 487
15125 호날두 빠진 맨유, 프리시즌 첫 경기서 리버풀 4-0 대파 축구 2022.07.13 447
15124 KBO 일정 낳는 '산파'도 말한다…"2연전 없애는 게 최우선" 야구 2022.07.13 303
15123 첫 국제대회 경기서 중국 잡은 추일승 감독 "'익사이팅'한 경기" 농구&배구 2022.07.13 304
15122 한국, U-17 여자 농구월드컵 조별리그 3연패…조 최하위 농구&배구 2022.07.13 297
15121 한국 남자농구, 아시아컵 첫판서 중국에 12점 차 승리 농구&배구 2022.07.13 295
15120 오승환, 17년 만에 연속타자 피홈런…삼성은 18년 만에 10연패 야구 2022.07.12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