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명불허전 '광현종'…SSG·KIA 구심점답게 전반기 맹활약

역시 명불허전 '광현종'…SSG·KIA 구심점답게 전반기 맹활약

링크핫 0 301 2022.07.13 15:24

김광현, 화끈한 팬서비스에 한미통산 150승·1천500탈삼진 달성

양현종, 통산 다승 3위·탈삼진 2위 도약해 타이거즈 전설 반열

SSG 김광현
SSG 김광현 '집중'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34·SSG 랜더스)과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이름에 걸맞은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3년 만에 돌아온 김광현과 역시 빅리그를 경험하고 2년 만에 KIA 유니폼을 다시 입은 양현종은 소속팀의 구심점답게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이끈 것은 물론 변함없는 기량으로 승수도 쌓아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김광현은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65의 빼어난 기록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부동의 1위이며 다승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이날 선발로 던질 예정인 윌머 폰트가 14일에도 출격할 가능성이 커 김광현은 후반기에 마운드에 다시 설 것으로 보인다.

투구하는 양현종
투구하는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현종도 18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2.97로 제 몫을 했다.

특히 10승 4패를 올린 괴력의 투수 폰트와 원 투 펀치를 이룬 김광현과 달리 양현종은 외국인 투수의 조력 없이도 KIA의 1선발로서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현종은 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팀의 7-1 승리에 앞장서고 최근 4연승을 진두지휘했다.

소형준(kt wiz)과 안우진(키움·이상 10승) 등 앞으로 한국 야구를 끌고 갈 영건들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김광현과 양현종이 힘을 내면서 한동안 외국인 투수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다승·평균자책점 타이틀 경쟁이 훨씬 볼 만해졌다.

김광현의 여유
김광현의 여유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8일 고척스카이돔 프로야구 SSG-키움 3회말 1사. 키움 박찬혁을 2루 뜬 공으로 처리한 김광현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2.5.8 [email protected]

역대 자유계약선수(FA)와 비(非) FA를 통틀어 KBO리그 최대 계약 규모인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한 김광현은 올해 연봉으로만 81억원을 받아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을 세우고 SSG에 전격 복귀했다.

MLB에서 화끈하고 내실 있는 팬 서비스에 감명받은 김광현은 올해 SSG 구단과 협의해 승리를 거둘 때마다 자신의 지갑을 털어 팬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KK 위닝 플랜'으로 새로운 장을 열었다.

SSG가 시즌 개막 이래 넉 달이 넘게 역대 최장기간 1위를 질주하면서 김광현의 승수가 빠른 속도로 적립됐다. 구단, 선수, 선물을 받는 팬들은 김광현의 승리를 언제나 기대한다.

양현종, 타이거즈 소속 최다 탈삼진 신기록
양현종, 타이거즈 소속 최다 탈삼진 신기록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2회초 삼성 선두 4번타자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통산 1,703개 탈삼진으로 타이거즈 소속 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운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2회초를 마친 뒤 꽃다발을 받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5.1 [email protected]

양현종은 전반기에 대선배인 이강철 kt wiz 감독을 두 번 넘어서며 타이거즈 역사를 바꿔놨다.

먼저 6월 11일 키움을 제물로 통산 153승째를 따내 이 감독(152승)을 밀어내고 통산 다승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승수를 155승으로 늘려 2위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161승)과의 격차를 6승으로 좁혔다.

또 12일 LG와의 경기에서 삼진 3개를 추가해 통산 탈삼진 1천752개로 이강철 감독(1천751개)을 따돌리고 이 부문 2위로 약진했다.

양현종은 4월 14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역대 7번째이자 최연소로 2천 이닝 투구를 돌파하기도 했다.

양현종보다 KBO리그를 비운 햇수가 1년 많았던 김광현은 5월 14일 NC 다이노스와의 일전에서 역대 6번째로 통산 1천500개 탈삼진을 달성했다.

아울러 한미 통산 150승도 이뤘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양 팀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대결한다.

정규리그에서는 좀처럼 성사되기 어려운 둘의 대결을 가을 야구에서 꼭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다.

◇ 김광현과 양현종 2022시즌 전반기 성적 비교(12일 현재)

김광현(SSG) 선수 양현종(KIA)
9승(5위) 다승 8승(공동 6위)
1.65(1위) 평균자책점 2.97(11위)
85개(공동 14위) 탈삼진 79개(16위)
11회(공동 10위) 퀄리티스타트 12회(공동 6위)
92⅔이닝(18위) 투구 이닝 106이닝(공동 5위)
1.05(5위) 이닝당 출루허용률 1.12(10위)
한미통산 150승
통산 1천500탈삼진
전반기 주요 달성 기록 통산 다승 3위
통산 탈삼진 2위
통산 최연소 2천이닝 투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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