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구·성남, 대행 체제 '충격 요법' 통할까

위기의 대구·성남, 대행 체제 '충격 요법' 통할까

링크핫 0 481 2022.08.30 13:25

K리그 대행 체제 전환, 8월에 최다…감독에겐 '잔인한 달'

김남일 전 성남 감독(왼쪽)과 정경호 대행
김남일 전 성남 감독(왼쪽)과 정경호 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강등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성남FC의 '응급 처방'인 감독 대행 체제는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리그 10위 대구(승점 28·5승 13무 10패)는 14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알렉산더 가마(브라질) 감독의 자리에 최원권 수석코치를 앉혔다.

뒤이어 24일엔 성남의 김남일 감독이 같은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정경호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나섰다.

대행 체제에서 대구는 아직 반등하지 못했다. 18일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치러 1-2로 패했고, 28일에는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겨 11경기 무승(6무 5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반면 성남은 28일 수원FC를 2-1로 꺾고 3연패를 탈출, 출발이 나쁘지 않다.

구단들은 감독 대행 체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부터 1, 2부리그를 통틀어 감독 대행은 총 54회 등장했다.

K리그1에선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군팀인 상무만 대행을 한 번도 앉히지 않았다. K리그2에선 충남아산이 유일하다.

대행 사례가 가장 많았던 구단은 대전하나시티즌(6회), FC서울, 성남(이상 5회), 대구(4회) 순이다.

승강제 도입 후 감독 대행들이 지휘봉을 잡은 경기는 총 518경기(177승 145무 196패)로 승률은 48.2%였다.

최원권 대구FC 감독 대행
최원권 대구FC 감독 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3년 8월부터 역대 최장기간인 약 1년 5개월간 광주FC 감독 대행을 맡았던 남기일 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가장 많은 56경기를 치러 25승 13무 18패를 거뒀다.

2016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10경기(6승 3무 1패)를 지휘한 이기형 전 감독은 75%의 최고 승률을 자랑한다.

감독 대행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달은 시즌 중·후반기에 접어들며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하는 8월이다.

구단들은 그간 8월에 12차례(K리그1 7회·K리그2 5회) 대행 체제를 택했고, 9월이 9회(K리그1 4회·K리그2 5회), 5월이 8회(K리그1 5회·K리그2 3회)로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달의 성남과 대구다.

현재는 성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대행과 구단에는 이 변화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대구의 경우 2016시즌 손현준 대행 체제에서 1부 승격을 확정했고, 2020시즌에는 이병근 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2021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이병근 감독은 대구를 구단 K리그1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로 이끌었다.

이 감독을 포함해 승강제 이후 8명의 대행이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팀의 승격과 잔류, 순위 상승 등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다만 K리그는 2019년부터 감독의 P급 지도자 자격증 보유를 의무화하고 있다.

정경호 성남 감독 대행의 경우 해당 자격증이 있지만, 최원권 대구 대행은 없다.

P급 자격증이 없는 감독 대행은 최대 60일까지만 팀을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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