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골프장 카트는 '여객 운송' 아냐…세금 감면 불가"

법원 "골프장 카트는 '여객 운송' 아냐…세금 감면 불가"

링크핫 0 286 2022.05.02 07:00
골프장
골프장

[울산시설관리공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위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골프장 카트 운영은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 운송업'에 해당하지 않아 부가가치세 감면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골프장 운영사와 카트 운영 위탁사 등 27개 업체가 전국의 23개 관할 세무서를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경정 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들 업체는 골프장 카트 운영이 '여객 운송 용역'에 해당해 부가가치세법상 감면·면제 대상이라며 세무서에 부가가치세 환급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역시 골프 카트 운영·임대 사업은 여객 운송에 해당하지 않아 감면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용역은 단순히 여객을 운송하고 그 운임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실질이 '골프장 이용객들의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코스 내 이동의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골프장 운영업에 포함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인 '여객 운송 용역'으로 보려면 그 내용이 단순히 여객의 장소 이동을 담당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일반적으로 교통편의를 증진하는 대중교통 수단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832 '황의조 88분' 보르도, 니스에 0-1 패배…여전히 강등권 축구 2022.05.02 424
10831 전북, 요코하마와 1-1 무승부…ACL 16강서 대구와 격돌 축구 2022.05.02 415
10830 [PGA 최종순위] 멕시코오픈 골프 2022.05.02 308
10829 람, PGA 멕시코 오픈 제패…통산 7승 달성 골프 2022.05.02 298
10828 김하성,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단…재치 있는 수비는 눈길 야구 2022.05.02 236
10827 MLB '일본인 스타' 오타니, 사타구니 통증으로 대타 교체 야구 2022.05.02 228
열람중 법원 "골프장 카트는 '여객 운송' 아냐…세금 감면 불가" 골프 2022.05.02 287
10825 최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IL…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예정 야구 2022.05.02 233
10824 '최초의 흑인선수' 로빈슨의 올스타전 배트가 무려 13억원 야구 2022.05.02 253
10823 살라흐 3골 차 추격한 손흥민 "득점왕은 늘 나의 꿈이다" 축구 2022.05.02 371
10822 2골 1도움 '원맨쇼'로 레스터전 완승 이끈 손흥민, 평점도 '킹' 축구 2022.05.02 378
10821 손흥민, 18·19호골 폭발…차범근 넘고 한국인 시즌 최다골(종합2보) 축구 2022.05.02 414
10820 손흥민 EPL 18·19호골 폭발…차범근 넘고 한국인 시즌 최다골(종합) 축구 2022.05.01 393
10819 손흥민 EPL 18호골 폭발…차범근 넘고 한국인 한 시즌 최다득점 축구 2022.05.01 389
10818 손흥민, 시즌 7호 도움…케인과 통산 41번째 EPL 합작골 축구 2022.05.01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