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두산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19승 19패로 지난 3월 31일(4승 4패) 이후 37일 만에 승패 마진을 지웠다.
4연패에 빠진 키움은 15승 20패로 여전히 7위다.
이날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두산 양의지는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서 키움 선발 이종민의 체인지업을 공략, 왼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결승 1점 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양의지는 개인 통산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21번째이며, 포수로 한정하면 4번째다.
양의지의 홈런으로 앞서간 두산은 2회 2사 1, 2루에서 조수행의 1타점 적시타와 정수빈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4-0으로 앞섰다.
양의지는 3회에도 5-0으로 달아나는 시즌 6호 1점 홈런포를 가동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의 개인 통산 12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5회 양석환의 2타점 2루타와 김기연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8-0까지 점수를 벌린 두산은 6회 무사 만루에서 선발 곽빈의 폭투와 송성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8-3으로 쫓겼다.
그러자 두산은 7회 강승호의 3루타와 양석환의 2루타로 1점, 8회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와 강승호와 김대한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13-4로 점수를 벌려 상대 백기를 받아냈다.
두산은 양의지가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양석환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마운드에서는 곽빈이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하고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