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6)가 통산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양의지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등장, 키움 선발 이종민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겼다.
양의지의 시즌 5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양의지는 KBO리그 역대 21번째 250홈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주 포지션이 포수인 선수로 한정하면, 강민호(삼성 라이온즈·321홈런), 박경완(전 SK 와이번스·314홈런), 이만수(전 삼성·252홈런)에 이어 4번째다.
양의지의 방망이는 한 번 더 힘차게 돌아갔다.
4-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종민의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또 관중석 왼쪽으로 타구를 보내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51호 홈런, 여기에 개인 통산 12번째 연타석 홈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