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월드컵 첫 승' 이상훈 감독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워"

'농구 월드컵 첫 승' 이상훈 감독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워"

링크핫 0 298 2022.07.17 10:19

한국 여자농구, U-17 월드컵 13∼16위전서 아르헨에 대회 첫 승

U-17 여자농구 대표팀 이상훈 감독
U-17 여자농구 대표팀 이상훈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제야 한숨을 쉴 수가 있게 됐다. 세계 무대에서 1승 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어려운 것 같다."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농구 대표팀의 이상훈 감독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첫 승리와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2 FIBA U-17 여자월드컵 13∼16위전에서 아르헨티나를 68-55로 꺾었다.

16개국이 출전한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부터 내리 5연패를 당했던 우리나라의 첫 승리다.

이상훈 감독은 아르헨티나전 승리 뒤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힘들지만 정말 기쁘다.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코치진 역시 선수들에게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려고 고생을 해줬고, 트레이너, 통역, 조사연구원까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노력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수비력을 첫 승의 비결로 꼽은 이 감독은 "아르헨티나 가드진이 패스나 드리블이 약한 점을 노리고 존 트랩 수비를 준비한 게 잘 이뤄졌다"며 "패스 실수가 잦았던 건 아쉬운 부분이다. 생각하지 않은 턴오버, 쉬운 슛 찬스에서 레이업이나 골밑슛을 놓친 부분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17일 벨기에와 마지막 13·14위 결정전에 나선다.

이 감독은 "마지막 경기 역시 변칙 수비를 앞세우고 모든 선수를 투입할 계획이다. 선수들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17 여자농구 대표팀 김솔
U-17 여자농구 대표팀 김솔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점 슛 6개를 포함, 19점을 넣어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이끈 김솔(화봉고)은 "(벨기에전은) 이 멤버로 마지막 경기를 하는 것이기에 꼭 이기고 싶고, 친구들과 후회 없이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경기에서 부진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못 넣어도 되니 계속 던지라고, 괜찮다고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울컥했다. 동료들도 내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본인들이 공격에 욕심을 낼 법한데 끝까지 믿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반드시 승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404 '장타여왕' 윤이나, 18번 홀 끝내기 버디…와이어투와이어 우승(종합) 골프 2022.07.17 420
15403 경기장도, 온라인 중계도, 유니폼 숍도…'손흥민 효과' 제대로 축구 2022.07.17 550
15402 [KPGA 최종순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골프 2022.07.17 464
15401 '장타여왕' 윤이나, 18번 홀 끝내기 버디…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골프 2022.07.17 452
15400 KPGA 코리안투어 신인 배용준,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서 첫 우승 골프 2022.07.17 436
15399 손흥민, 출국 직전까지 뜨거운 팬서비스…500명 몰려들어 환송 축구 2022.07.17 462
15398 한국서 뜨거운 일주일 보낸 손흥민과 토트넘, 영국으로 출국 축구 2022.07.17 483
15397 K리그2 대전,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나투 카이저 임대 영입 축구 2022.07.17 463
15396 한국 투어 마친 손흥민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대한민국 최고" 축구 2022.07.17 483
15395 김하성 5경기 연속 안타에 호수비 잔치…팀 승리 앞장 야구 2022.07.17 309
15394 시애틀 거침없이 13연승…올해 MLB서 두번째 최다 연승 야구 2022.07.17 308
15393 귄도안·포든·스톤스, 맨시티 미국 프리시즌 투어 불참 축구 2022.07.17 500
15392 양키스 저지 32·33호 홈런…매리스 기록 61년 만에 경신 눈앞 야구 2022.07.17 321
15391 사비 FC바르셀로나 감독, 이란 방문 전력에 미국 투어 차질 축구 2022.07.17 512
열람중 '농구 월드컵 첫 승' 이상훈 감독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워" 농구&배구 2022.07.17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