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짠물수비 핵심' 안영규 "축구는 조직력…1부서 수비 통해"

광주 '짠물수비 핵심' 안영규 "축구는 조직력…1부서 수비 통해"

링크핫 0 450 2022.09.27 09:49

'최소 실점' 광주, '75분 후 실점'도 단 1회…역전패도 없어

"각종 기록 보며 동기부여…목표는 승점 90"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를 마친 광주FC의 주장 안영규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를 마친 광주FC의 주장 안영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을 세운 광주FC는 올 시즌 공수 모두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2득점과 30실점 모두 K리그2 11개 팀 가운데 최다골, 최소실점 기록이다.

이 가운데 다득점의 경우 한 경기를 덜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이 61득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되집힐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최소 실점은 근접한 팀조차 없다. 그 뒤를 잇는 충남아산과 부천FC는 나란히 38실점이다.

광주는 지난 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도 안산 그리너스를 맞아 세 골을 폭발하면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19번째 무실점 경기를 해낸 광주의 주장 안영규(33)는 경기 후 취재진에 "팀 전체가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안영규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적게 실점한 팀이 되자고 우리끼리 목표를 세웠다"며 "특히 이정효 감독님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직적인 움직임이 이뤄지도록 신경을 많이 쓰신다. 선수들이 끝까지 수비에 집중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올 시즌 광주는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골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는 팀이 됐다.

광주FC의 주장 안영규
광주FC의 주장 안영규

[촬영 이의진]

37경기 가운데 후반 30분 이후에 실점한 경우가 단 한 번 있었다.

지난 6월 5일 홈에서 펼쳐진 충남아산과 1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55분 조주영에게 골을 내줬다.

그런데 이는 경기 중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이 문제가 생겨 후반 추가 시간이 무려 20분이나 주어진 특별한 경우였다.

아울러 올 시즌 4번의 패배 중 역전패도 없다.

K리그에서 228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센터백 안영규는 이날도 경기 막판 몸을 날리며 페널티지역을 사수했다.

후반 3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안산 티아고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이준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마침 공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안산의 권영호 앞으로 흘러나오며 광주에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권영호의 슈팅 직전 안영규가 몸을 날리며 발을 깊숙이 뻗어 이를 저지해냈다.

안영규는 선수단 전체에 무실점의 공을 돌렸다.

그는 "수비는 수비수들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전방 압박에 집중하는 공격수까지 모든 선수가 일치된 움직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의 채찍질도 있었다"고 웃었다.

광주FC 2022시즌 주장 안영규(가운데)
광주FC 2022시즌 주장 안영규(가운데)

(서울=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2(2부) 광주FC가 '돌아온 캡틴' 안영규(33)를 2022시즌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지난 1월 20일 밝혔다. 광주의 올 시즌 부주장은 미드필더 김종우와 수비수 이순민이 맡는다. 사진은 광주FC의 2022시즌 주장 안영규(가운데)와 부주장 김종우(왼쪽), 이순민. 202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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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안산전 승리로 승점 81을 쌓은 광주는 K리그2에서 80이 넘은 승점을 쌓은 최초의 팀이 됐다. 기존 최고 승점은 36경기 체제(현 40경기)였던 2017년 경남FC가 거둔 79다.

아울러 광주는 당시 경남의 24승과도 타이를 이뤘다. 남은 경기에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경남을 넘어 역대 최다 승리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안영규는 "팀이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기록을 계속 써나가고 있다"며 "이런 기록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전체가 최다 승을 노리고 있다. 최고의 마무리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규는 구체적으로 '승점 90'을 원한다고 힘줘 말했다. 승점 90이란 곧 잔여 경기 전승을 뜻한다. 광주는 딱 세 경기가 남아 있다.

그는 "축구는 조직력"이라며 "지금보다 조직력이 더 좋아진다면 1부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다 같이 뛴다면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1부리그의 몇몇 팀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효 감독(오른쪽), 김성규 사무처장(가운데), 안영규 주장(왼쪽)
이정효 감독(오른쪽), 김성규 사무처장(가운데), 안영규 주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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