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병근 감독 홈 데뷔전 1-0 승리…울산에 리그 첫 패 안겨

수원, 이병근 감독 홈 데뷔전 1-0 승리…울산에 리그 첫 패 안겨

링크핫 0 401 2022.05.05 18:44

사리치 결승골 앞세운 수원, 7경기 무승 탈출

대구는 추가 시간 동점골로 포항과 1-1 무승부…GK 오승훈 도움 작성

작전 지시하는 이병근 감독
작전 지시하는 이병근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의 경기.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2.5.5 [email protected]

(서울·수원=연합뉴스) 최송아 장보인 기자 = 이병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10명이 싸운 울산 현대를 제물 삼아 7경기 무승을 끊어냈다.

수원은 어린이날인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리치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최근 리그 2연패를 포함해 7경기 무승(4무 3패)에 그쳤던 수원은 긴 부진을 끊고 시즌 2승째를 수확, 승점 10(2승 4무 4패)을 쌓았다.

지난달 수원의 사령탑에 오른 이병근 감독은 홈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반면 이날 전까지 7승 2무로 무패 선두를 달리던 울산은 정규리그 첫 패배를 떠안고 승점 23을 유지했다.

지난달 말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치른 울산은 이른 시간 퇴장 악재까지 겹쳐 고개를 숙였다.

김성준
김성준 '거친 태클'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현대 김성준이 태클을 하고 있다. 2022.5.5 [email protected]

전반까지는 두 팀이 0-0으로 맞섰다.

울산은 전반 26분 김성준이 수원 류승우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수원에 쉽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30분 이기제가 '전매특허' 왼발 프리킥으로 한 방을 노렸으나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울산은 전반 36분 김민준과 최기윤 대신 임종은, 엄원상을 투입하며 맞섰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아마노 준이 멀리서 찬 왼발 슛이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손끝을 스치며 골대를 벗어나기도 했다.

전반에 유제호와 그로닝을 이한도, 오현규로 교체했던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베테랑 염기훈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기뻐하는 사리치
기뻐하는 사리치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의 경기. 골을 넣은 수원 삼성 사리치가 기뻐하고 있다. 2022.5.5 [email protected]

두드리던 수원은 결국 후반 18분 기다리던 골을 만들어냈다.

염기훈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공을 찔러줬고, 이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사리치의 오른발 슛이 울산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실점한 울산은 만회를 노렸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3분 엄원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찬 오른발 슛은 양형모에게 막혔고, 3분 뒤 아마노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도 골대를 넘겼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 이은 류승우의 슛이 조현우에게 막히면서 한 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어린이날 축구장 찾은 팬들
어린이날 축구장 찾은 팬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의 경기를 찾은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2.5.5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1만1천418 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수원의 홈경기 최다 관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육성 응원이 허용된 만큼 양 팀 관중석에선 90분 내내 쉼 없이 응원이 쏟아졌다.

대구 골키퍼 오승훈(21번)의 헤딩슛
대구 골키퍼 오승훈(21번)의 헤딩슛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CL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 대구FC는 후반 추가 시간 '극장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대구는 리그 5경기 무승(2무 3패)을 끊지 못한 채 11위(승점 9)에 머물렀으나 분위기를 바꿀 계기를 마련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포항은 승점 16으로 3위를 지켰다.

후반 26분 신진호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고영준의 헤딩골로 포항이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추가 시간 대구가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 극적인 무승부를 끌어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골키퍼 오승훈이 홍철의 크로스를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동료 황재원의 머리를 스쳐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오승훈은 이 골 도움으로 2015년 K리그 데뷔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했던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는 후반 25분 교체 투입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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