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가로 변신한 '람보 슈터'…문경은 KBL 신임 경기본부장

행정가로 변신한 '람보 슈터'…문경은 KBL 신임 경기본부장

링크핫 0 326 2022.09.01 14:37
문경은 신임 KBL 경기본부장.
문경은 신임 KBL 경기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소한 기본적인 것부터 잘 챙겨서, 욕을 안 먹기는 어려운 자리인 만큼 욕을 덜 먹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국가대표 슈터에서 KBL 경기 운영을 관장하는 경기본부장으로 변신한 '람보 슈터' 문경은(51) 본부장의 취임 일성이다.

광신상고와 연세대, 실업 삼성전자와 프로 삼성, 전자랜드, SK 등을 거치면서 한국 농구 슈터 계보의 한 자리를 차지한 문경은 본부장은 "양복 입고 출퇴근하며 행정 일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선수와 코치, 감독 등 일평생을 코트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뛰어온 그로서는 어색할 수도 있는 자리다.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를 통해 경기본부장에 선임된 그는 "혹시라도 늦을까 봐 경기도 용인시 집에서 새벽 6시에 나왔다"고 말했다.

심판 판정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구 종목의 특성상 문 본부장이 맡게 될 책임감이 막중하다.

문 본부장은 "심판도 실수할 수는 있지만 요즘 팬들의 보시는 눈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휘슬을 부는 것은 심판 성향이나, 세계적인 트렌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라인 터치와 같은 아주 기본적인 부분에서는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즌 쉬면서 TV 중계로 경기를 봤는데 예전과 비교해 심판들의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며 "사소하고, 기본적인 부분부터 잡아가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심판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자리가 잘했다는 칭찬은 듣기 어려운 자리"라며 "본전도 쉽지 않은 자리지만 욕을 덜 먹고, '그래도 문경은 본부장 있을 때가 나았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SK 감독으로 2018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인 SK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난 시즌에는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농구 인기 부흥에 힘을 보탰다.

문 본부장은 "저 개인적으로도 농구에 행정으로 기여하면서 또 많이 배울 수 있는 발전의 기회"라며 "9월까지는 기존에 TV 출연이 계약된 것이 있어서 조금 더 녹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래 2022-2023시즌 TV 중계 해설을 할 예정이었던 그는 "해설이 한 발 뒤에서 농구를 전달하는 역할이라면 경기본부장은 리그의 중요한 직책"이라며 "예전 선배님들에 비해 젊은 나이에 본부장을 맡은 만큼 맑고 공정한 판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982 '완전체 타선' 맛본 이강철 감독 "마음이 편하더라" 야구 2022.09.01 304
17981 박찬호의 사이클링히트 막은 정수빈 "수비 동작이 빠르긴 했다" 야구 2022.09.01 300
17980 김용빈 회장 "KLPGA 대회 취소는 골프장 문제…농구와는 무관" 골프 2022.09.01 459
17979 [경남소식] 롯데백화점 창원점, 골프 브랜드 전면 리뉴얼 골프 2022.09.01 452
17978 KS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KIA 나지완, 현역 은퇴 야구 2022.09.01 321
17977 국민 과반 '홈런 방망이 던지기'에 긍정적…"야구 흥행에 도움" 야구 2022.09.01 307
17976 '너 이기고 순위 좀 올리자'…4일 서울 vs 수원 '슈퍼매치' 축구 2022.09.01 436
열람중 행정가로 변신한 '람보 슈터'…문경은 KBL 신임 경기본부장 농구&배구 2022.09.01 327
17974 BNK금융 스포츠단 신설…"지역 스포츠 문화 발전에 앞장서겠다" 골프 2022.09.01 441
17973 또 역사를 쓴 오타니…사상 첫 MLB '10승-30홈런' 달성 야구 2022.09.01 296
17972 규정타석 근접한 '장외 타격왕' 박건우 "타격왕 후보서 빼달라" 야구 2022.09.01 297
17971 SSG 김광현, 인천 지역 초등 1학년생 전원에 '한가위 선물' 야구 2022.09.01 320
17970 EPL 개막 5경기째 '잠잠'…'득점왕' 손흥민, 무거운 초반 발걸음 축구 2022.09.01 451
17969 '처음부터 강하게!'…여자축구 대표팀, 자메이카와 첫 대결 축구 2022.09.01 431
17968 동아시아슈퍼리그, 유망주 육성 '스타스 오브 투모로우' 개최 농구&배구 2022.09.01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