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컵대회 첫승 이끈 양홍석 "대표팀서 부진 만회하고파"

kt 컵대회 첫승 이끈 양홍석 "대표팀서 부진 만회하고파"

링크핫 0 364 2022.10.02 17:09

"KT의 농구는 '다이내믹'…나도 최대한 날아다니겠다"

서동철 감독 "지적할 게 없는 수비 공헌도 보여줘"

kt 컵대회 첫 승을 이끈 양홍석
kt 컵대회 첫 승을 이끈 양홍석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대표팀에서 제 경기력은 제가 봐도 형편없었습니다.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프로농구 수원 kt의 포워드 양홍석이 올여름 국가대표팀에서 부진을 새 시즌 활약으로 만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홍석은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주 DB와 경기에서 약 31분간 18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88-8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한 양홍석의 분전에 힘입어 kt는 리바운드(47-43), 공격리바운드(18-15) 모두 DB에 앞섰다.

승부처마다 외곽포도 터뜨리며 36점 14리바운드로 혼자서 2인분을 한 외국인 선수 이제이 아노시케를 지원했다.

2쿼터 중반까지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뒤지던 kt는 양홍석과 아노시케의 활약으로 후반 DB를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양홍석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시작이 좋다. 앞으로도 차분하게 경기를 하겠다"며 "후반의 경기력이 우리의 농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농구란 '다이내믹'"이라며 "앞선에서 정성우 형, 박지원 등이 뛰어다니고 골밑에서는 하윤기가 날아다닌다. 내가 그렇게는 할 수 없지만, 최대한 날아다니려고 한다"고 웃었다.

양홍석은 올여름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출전한 경험을 언급하며 농구에 더 매진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이번 시즌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되짚었다.

장신 포워드를 선호하는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발탁된 양홍석은 최준용(SK), 송교창(상무) 등 자신보다 더 크고 빠른 포워드에 밀려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는 못했다.

조별리그 상대 중 약체로 평가받는 바레인전에서 선발로 출전하긴 했지만 인상적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양홍석은 "대표팀 경험을 생각해 더 (농구를) 갈고닦았다"면서 "이번 비시즌 농구를 많이 접하려 했고, 농구에 대해서 (주변에) 많이 물어보고 다녔다"고 했다.

대표팀에서 공격보다는 대인, 팀 수비에서 역할을 주문받았던 양홍석은 이날 내외곽에서 수비 존재감을 보였다.

김종규, 강상재, 드완 에르난데스 등 DB의 높은 빅맨진에 맞서 림을 지키면서도 외곽까지 코트 전역을 뛰어다니는 활동량을 자랑했다.

이에 서동철 감독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양홍석이 달라졌다. 가드진과 함께 수비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그간 양홍석에게 수비를 소홀히 한다고 지적을 많이 했는데 오늘 전혀 지적할 게 없었다. 수비 공헌도가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이런 칭찬을 전해 들은 양홍석은 "사실 나는 수비 문제를 달고 다니는 선수"라며"칭찬은 당연히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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