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앞둔 여자축구 장슬기 "아시안컵서 진 것 복수해야!"

중국전 앞둔 여자축구 장슬기 "아시안컵서 진 것 복수해야!"

링크핫 0 502 2022.07.21 16:33

23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2차전…최유리 "자신감 있게 골문 두드릴 것"

여자축구 장슬기
여자축구 장슬기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아시안컵에서 진 것 복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뛰는 선수든 안 뛰는 선수든 마음가짐을 단단하게 해야죠."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장슬기(28·현대제철)가 중국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19일 일본과 1차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칼을 갈고 중국전 승리를 조준한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한국(18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4승 7무 29패로 열세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4월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 중국에 합계 3-4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또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중국에 2-3으로 져 우승을 놓쳤다.

매번 중요한 순간 중국에 덜미를 잡혔던 데다 직전 일본전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만큼, 장슬기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장슬기는 21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일본전에서) 악순환처럼 돌고 돌았던 패배를 해 경기 뒤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감독님도 처음에는 화를 내셨지만, 지금은 다음 경기만 준비하자고 하셔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리백을 가동하는 벨호에서 장슬기는 주로 왼쪽 윙백으로 나선다.

장슬기는 "어느 포지션이든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내가 윙백만 보는 게 아니고 미드필드도 보기 때문에 지금 자리가 어렵기는 하지만 배우고 적응한다면 더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현재 포지션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하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일본의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포메이션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중국에 맞는 대안을 찾고 있는데, 어떻게 나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를 모두 부상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내년 월드컵을 위해 담금질을 하는 만큼 어떤 결과에도 실망은 하지 않되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하는 최유리
인터뷰하는 최유리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격수 최유리(28·현대제철) 역시 동아시안컵 첫 승리를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일본전은 아쉬움만 많이 남은 채로 끝났다"고 곱씹은 최유리는 "중국과 지금까지 경기하면서 일본전만큼 아쉬운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에는 확실히 득점도 하고 승리까지 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바 있다.

최유리는 "좋은 기억과 경험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모레 경기에서도 당연히 골을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전 득점으로) 부담감을 떨쳐냈다. 한 단계 올라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신 있게 골문을 두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614 "SSG는 밸런스, 키움은 마운드, LG는 공격이 흠잡을 데 없네요" 야구 2022.07.22 295
15613 '뉴질랜드전 분패' 추일승 감독 "포인트가드 나가고 어려워져" 농구&배구 2022.07.22 330
15612 '이대성·최준용 퇴장' 男농구, 뉴질랜드에 분패…亞컵 4강 좌절 농구&배구 2022.07.22 316
15611 고진영, 에비앙 1R 5언더파 선두권…전인지·박민지도 4언더파 골프 2022.07.21 420
15610 K리그1 김천 상무에 이유현·김준범 등 '신병 10명' 합류 축구 2022.07.21 500
15609 WBC 이강철 감독 "막중한 책임감…시즌 마친 뒤 본격 준비" 야구 2022.07.21 316
1560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표팀, '김서현-윤영철'로 선발진 구성 야구 2022.07.21 314
15607 김민재 나폴리 가나…이탈리아 매체들 일제히 '입단 임박' 보도 축구 2022.07.21 456
15606 [부고] 양성제(프로야구 롯데 운영팀 매니저)씨 부친상 야구 2022.07.21 293
15605 WBC 한국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이강철 kt 감독 선임 야구 2022.07.21 295
15604 고려대, 맞수 연세대 꺾고 MBC배 대학농구 통산 12번째 우승 농구&배구 2022.07.21 318
15603 이변의 아시아컵 탈락?…코로나 충격에 中농구 '예견된 실패' 농구&배구 2022.07.21 313
15602 ESPY 올해의 남녀 선수에 야구 오타니·수영 러데키 선정 야구 2022.07.21 323
열람중 중국전 앞둔 여자축구 장슬기 "아시안컵서 진 것 복수해야!" 축구 2022.07.21 503
15600 PSG-가와사키전 6만여 명, 한-중전은 200명…시들한 동아시안컵 축구 2022.07.21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