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악재가 겹쳤다. 좌완 투수 김윤식(24)이 수술대에 오르고 핵심 선발 자원 최원태(27)는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윤식은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으로 10일 인대 재건술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올 시즌 안으로는 복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원태는 어제 선발 등판을 마친 뒤 왼쪽 엉덩이 근육(중둔근)에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뺐다"고 밝혔다.
김윤식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축 선발로 뛴 핵심 자원이다.
지난 시즌엔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윤식은 올 시즌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고질적인 왼쪽 팔꿈치 통증이 문제였다.
그는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고, 올 시즌 유일한 1군 등판 경기였던 지난 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 하며 부진했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간 김윤식은 팔꿈치 회복에 전념했으나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구단과 상의 끝에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
인대 재건술 수술은 복귀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김윤식은 수술받은 뒤 곧바로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LG로선 최원태의 부상 이탈도 뼈아프다.
최원태는 올 시즌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74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는 열흘간 휴식을 준 뒤 다시 부를 예정"이라며 "빈자리는 우완 강효종이 채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