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NC 박민우 "원래 느낌 찾아…시즌 끝나는 게 아쉬워"

FA 앞둔 NC 박민우 "원래 느낌 찾아…시즌 끝나는 게 아쉬워"

링크핫 0 372 2022.10.02 18:01

타격 부진 극복하고 최근 9경기 타율 0.394 활약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

[이대호 촬영]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야구팬 사이에서 통하는 은어 가운데 'FA 로이드'라는 말이 있다.

프리에이전트(FA)와 스테로이드의 합성어로 FA를 앞둔 선수가 마치 도핑에 적발되는 약물을 투여한 것처럼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걸 가리킨다.

예비 FA들이 동기부여 덕분에 예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사례가 많은 것과는 달리, 2루수 FA 최대어로 손꼽히는 박민우(29)는 올해 힘겨운 시즌을 보낸다.

지난해 KBO리그를 멈춰 세운 방역수칙 위반 징계로 올 시즌 도중 복귀한 뒤에도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NC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만난 박민우는 "'FA 로이드'가 아니라 'FA 핵로이드'였다. 바닥을 찍고 그동안 너무 못했다"고 자책했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박민우는 조금씩 원래 기량을 되찾아간다.

최근 9경기 그의 성적은 타율 0.394(33타수 13안타)에 2루타 3개, 3루타와 홈런을 1개씩 쳤다.

2일 LG전에서도 1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네 차례 출루했고, 팀의 2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박민우는 "벤치에서 동료들이 '이제 원래 네가 치던 느낌'이라고 말해준다. 타구도 그렇고, 타이밍도 그렇다"며 "스스로 홍보를 좀 하자면, 내년에 좀 잘할 거 같다"며 씩 웃었다.

먼저 앞서가는 NC
먼저 앞서가는 NC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LG의 경기.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NC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홈인한 2루주자 박민우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10.2 [email protected]

이어 "지금의 감각을 유지한 채 시즌 초로 돌아가고 싶다. 원래는 스트레스가 심해서 빨리 끝났으면 했는데, 이제는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6위 NC는 5위 KIA 타이거즈를 2경기 차로 쫓고 있다.

NC가 극적으로 가을야구 막차를 타면, 감각을 되찾은 박민우가 활약할 기회도 늘어난다.

박민우는 "후반기를 꼴찌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면서 "NC 야구를 100%까지는 아니라도 조금이라도 보여준 것에 위안 삼는다"고 했다.

박민우가 7회 박건우의 적시타 때 2루에 있다가 과감하게 홈에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낸 장면은 빠른 발이 무기인 그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준다.

박민우는 "어차피 홈에서 접전이 벌어질 거라 당연히 홈에 들어가야 했다. 아웃되더라도 상황 자체는 홈까지 달릴 타이밍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몰아치기에도 시즌 타율은 0.263에 머무르지만, 빠른 발은 여전하다.

이번 시즌 21개의 도루에 성공(3개 실패)한 박민우는 2015년(46개) 이후 한 시즌 개인 최다를 기록 중이다.

그는 "다리가 정말 신인 때처럼 잘 나간다. 올해는 다리도 안 아프다. 지금 상태라면 30개도 충분히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9868 '벤치 신세'된 호날두, 맨유 떠나나…"텐하흐도 막지 않을 것" 축구 2022.10.04 533
19867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서 수원 우승…MVP 김현선 축구 2022.10.04 554
19866 "우크라이나, 스페인·포르투갈과 2030 월드컵 공동 유치 도전" 축구 2022.10.04 569
19865 임성재,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서 타이틀 방어전 골프 2022.10.04 583
19864 우승 상금 3억원·PGA 대회 출전권…제네시스 챔피언십 6일 개막 골프 2022.10.04 584
19863 이정후 vs 김윤식·고우석, 프로야구 9월 MVP 경쟁 야구 2022.10.04 391
19862 맨유 겨냥한 토트넘 콘테 감독 "난 누구처럼 6골 안 먹어" 축구 2022.10.04 578
19861 김천 골키퍼 황인재, K리그1 9월 '선방지수' 1위 축구 2022.10.04 515
19860 '잊힐 뻔했던' LG 1차 지명 김영준 "항상 자신 있었다" 야구 2022.10.04 394
19859 밥 먹듯 연승하던 프로야구 SSG, 결승선 앞두고 '퐁당퐁당' 야구 2022.10.04 413
19858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과인, 선수 은퇴 선언 축구 2022.10.04 580
19857 K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 김수지, 세계랭킹 9계단 오른 38위 골프 2022.10.04 576
19856 일본야구 무라카미, 역대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56개 신기록 야구 2022.10.04 395
19855 '매디슨 2골 1도움' 레스터시티, EPL 개막 8경기 만에 첫 승 축구 2022.10.04 549
19854 MLB 최고령 라 루사 감독, 심장질환으로 은퇴 선언 야구 2022.10.04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