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4·등록명 레오)가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재계약 신청 마감일인 10일 "7개 팀 중 KB손해보험만 기존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재계약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비예나는 새 시즌 연봉 55만 달러를 받고 KB손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예상 밖의 결정이다. 레오는 지난 시즌 득점 2위(955점), 공격 성공률 2위(54.54%), 서브 2위(세트당 0.489개), 오픈 성공률 1위(50.36%)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의 에이스였다.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앞세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레오는 활약상을 인정받아 2015년 이후 8년 만에 MVP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팀의 체질 개선을 위해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역시 재계약하지 못했다.
레오와 요스바니는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에 시작하는 드래프트를 통해 새 팀의 지명을 노린다.
지명권 순서는 추첨을 통해 정해지며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추첨 확률이 갈린다.
남자부 7개 팀은 9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에 참가해 옥석을 가리고 있다.